"옵션만기 영향 제한적, 외국인 선물매매 관심"

입력 2013-05-09 14:23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KTB투자증권 박문서 > 금리결정이 난 이후 외국인 선물 매매는 급속하게 매수 드라이브를 강하게 이끌고 있다. 신규 매수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수가 올라오다 보면 기존 매도해둔 2만 5000계약이 넘는 매도 포지션에 대한 환매수 압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다.

이번 만기는 수급적으로 중립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즉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이다. 이유는 세 가지다.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잔고 설정이 5000억 조금 넘게 진행됐지만 절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2000억 내외로 크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 합성선물인 컨버전이나 리버설 연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실제 설정된 물량도 전무한 상태이고 오늘 움직임으로 보아 설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설정되거나 청산되기 위해서는 선물가격을 상징하는 이론 베이시스보다 시장 베이시스가 월등히 높거나 과거와 같이 장기간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그 이격이 크게 벌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론 베이시스를 중심으로 등락은 하고 있지만 이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금이나 수수료 비용을 감당하면서 차익거래를 했을 때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다. 그러므로 유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만기는 수급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미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19일부터 전일까지 차익잔고 설정 물량을 보면 5200억 정도다. 이 차익잔고를 설정한 주체를 보면 기관에서는 보험과 투신, 외국인의 세 주체가 매수를 주도했다. 변액보험은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 추정 자금의 스위칭 물량으로 보이며 투신은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 물량으로 파악된다. 3000억 정도는 거의 나오기 어렵다.

결국 외국인 잔고를 중심으로 2000억 정도가 실제 나올 수 있는 대기물량이다. 이 물량들도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나오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만기 관련 물량은 거의 없다.

연초 이후 외국인들의 매매 차트를 보자. 연초 이후 순매수로 전환된 적이 한 번도 없이 매도 편향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만기 이후를 보더라도 계속 누적 포지션을 늘려 현재 2만 5000계약 정도 선물 누적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외국인들의 매도 편향성이 강하기는 하지만 4월 중순부터는 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2만 5000계약 내외 정도면 올해 전체적인 누적 포지션을 보더라도 더 늘리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외국인 선물매도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연초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들을 계속 팔고 있는 상태에서 주로 파는 종목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다 보니 지수 등의 상승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선진국 증시 대비 우리 증시에 대한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입장에서는 선진국 증시를 사고 우리 증시를 팔고 싶은데 주식을 고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물 매도를 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투기적인 수요도 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더 이상 늘어나기 어렵지만 당분간은 그 기조가 이어질 수 있겠다.

작년까지만 해도 컨버전, 리버설이 활발하게 잡혔다. 이는 매매주체인 지자체가 세금을 내지 않은 가운데 단기적인 차익거래 매매를 활발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이 매매 주체도 과세가 되기 때문에 매도 현물 금액의 0.3%면 250포인트를 잡더라도 0.75포인트다. 이 정도의 수수료 비용들을 감당하면서 합성선물 매매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만기도 ±0.70포인트다. 실제 리버설이 잡히기 위해서는 1.3포인트를 넘어서야 한다. 컨버전은 -0.70으로 플러스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오늘은 사실상 이렇게 움직이기 어렵다. 컨버전이나 리버설의 매매가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첫 번째로 외국인 3년물 매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선물 매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베이시스 지배력이 높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도 오후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외국인 현물 매매와 시장 지수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다.

현물 매도가 진정되거나 매수로 돌아준다면 오전장의 전체적인 흐름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외국인의 선, 현물 매매가 중요해 보인다. 만기 관련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에 1.30포인트 이상 머물면 차익거래에서 꾸준히 매수가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거의 가능성은 낮지만 리버설이 현재 0.87 정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오후장에 1.3포인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해외증시의 방향성에서 우리증시도 벗어나기 크게 어렵다. 상대적으로 선진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이머징 마켓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증시도 우상향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동조화되고 있는 국면은 선진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져야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일부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 시점은 5월 말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지수의 상승 탄력이나 강화는 5월 중순을 넘어서면 이전보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지수는 우상향의 완만한 흐름을 만기 이후에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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