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 특강(삼천리 펴냄)
흔히들 `금융자본주의`하면 `돈`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돈은 자본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자본주의 특강>을 쓴 제프리 잉햄 교수는 "돈은 `장막`같은 것으로 진짜 경제를 보려면 이것부터 열어젖혀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잉햄 교수는 케임브리지 사회학과 교수로서 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을 아우르는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와 화폐 문제를 연구해 온 대표적인 학자다.
이 책은 그동안 `경제학`이라는 패러다임에 갇혀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전혀 다루지 않았거나 등한시해 온 자본주의에 관한 물음을 하나하나 찾아나선다.
애덤 스미스부터 마르크스,베버,슘페터,케인스에 이르기까지 고전 경제이론을 살피고 난 뒤,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 지구적 시장 자본주의를 고찰해나간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이러한 위기를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최근 미국의 금융 사태(서브프라임 부도사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복잡한 제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게 체계적으로 풀어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프리 잉햄은 `금융`과 `실물경제`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전통적 정치경제학에서 벗어나 `금융화`현상에 대해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금융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접하게 될 독자들은 우리가 살면서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사회적 관계에서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