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스페인의 국제신용등급을 BBB+에서 BBB_로 두 단계 강등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의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위기에 빠진 스페인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단 하나의 기업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옷을 판매하며 전세계 패스트패션 브랜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자라(ZAR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라는 2012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23억 6,100만 유로(약 3조 3,630억 원)라는 기록적인 연수익을 달성함으로써 불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아성을 보여주었다. 자라를 포함해 마시모 두티, 오이쇼, 버쉬카, 자라홈 등의 8개 브랜드를 보유한 모회사인 안디텍스 그룹은 전 세계 86개국 6,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44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일본의 유니클와 함께 급성장하고 구내 패스트패션 시장은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 이랜드의 `미쏘` 등 대기업들까지 대거 브랜드 런칭에 가세함으로써 재계와 유통분야, 언론은 물론 일반소비자들까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간 <자라ZARA 성공 스토리>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패스트패션 브랜드가치 1위 `자라에 대한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줄 국내 최초의 보고서`다.
이 책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자라`와 인디텍스의 성공 스토리를 펼쳐내며,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아만시오 오르테가라는 인물의 경영 철학과 신념, 카리스마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자라`의 비결은 바로 중간 유통 단계를 대거 생략하고 기획 디자인 제조 공정을 통합한 데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각종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절감보다 우선시했다. 점포 위치 선정과 디스플레이에만 신경 쓸 뿐 따로 광고를 하지 않는다. 사생활은 물론 사업 자체도 조명 받는 것을 원치 않는 오르테가 스타일답게 패션 잡지회사에 옷 샘 플을 보내 주는 일도 없고 제품 광고를 찍는 일도 없다. 때문에 `자라`의 마케팅 비용은 총 비용의 0.4%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만시오 을테가는 2001년 기업 상장을 앞ㄷ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그전까지 사진 한 장 유포되는 일이 없었고, 언론사들의 집요한 인터뷰 요청도 모두 거절했다. 회사 내 측근들조차 2001년 처음으로 회장 얼굴을 봤다고 말했을 정도다.
더불어 검소한 생활과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물로 손꼽히며, 자신을 낮추기 위해 철저하게 은둔을 택한 겨영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자라의 성공 뒤에는 인디텍스 그룹의 수장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라는 인물이 숨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코바돈가 오셔는 그런 아만시오 오르테가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오랜 시간 경험한 인물이다. 저자는 1970년부터 1997년까지 스페인의 여성지 <텔바(Telva)>의 편집국장직을 역임하며, 1990년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그의 가장 친한 친구로, 동료로 교류하게 된 저자는ㅇ 인디텍스 그룹과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물론, 인디텍스의 전 CEO이자 부회장인 호세 마리아 카스텔라노와 현 회장인 파브롤 이슬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저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이 책에는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자라의 성공 비화는 물론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다양한 개인사와 ㅇ피소드가 함께 펼쳐진다. 저자는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삶이 곧 `자라`라고 말한다.
유행을 선도하고 속도를 실천함으로써 앞서가는 추격자라 평가받는 `자라`의 파격적 행보와 유연한 사고가 가난한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13세부터 셔츠가게 보조로 일을 시작해 세계 3위의 부자로 등극한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도저노가 실패, 성공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잘 나가는 디자인에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자라`의 비밀과 이 시대가 가장 특별한 성공을 이룬 한 남서으이 감동적이고 독특한 일대기르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성공의 비밀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