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카드 대출금리 인하 요구 가능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5-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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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고금리 카드론에 대해 고객이 직접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또 10월부터는 카드사별로 달랐던 고객 등급이 없어지고 신용등급별로 카드 대출금리가 공시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소비자 신뢰 제고 방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논의를 시작한 이후 올해 3월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표준약관 수정 등이 늦어지면서 7월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에 도입되는 금리인하 요구권은 고객이 신용등급에 변화가 생겼을 때 신용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제안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고객 본인의 직위가 오르거나 소득이 늘어났을 때 카드사에 근거를 제출하면 금리가 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카드론 대출금의 경우 전체의 절반 이상이 만기 1년 이상이라 금리 인하시 고객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카드사가 고객보다 우월적인 지위에서 속이거나 부당하게 영업해왔던 방식을 뜯어고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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