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펀드가 4개월새 1천개 가까이 불어나면서 여전히 포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업계가 소규모 펀드는 줄이고, 대형 펀드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운용중인 펀드의 총 개수는 1만개가 넘습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공모와 사모를 포함한 국내 펀드는 총 1만110개로 지난해 말(9천121개)보다 4개월새 1,000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총 펀드수 1만6703개의 60%를 차지합니다.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큰 미국은 7천596개, 유럽 28개 주요 국가는 총 3만4천470개의 펀드를 갖고 있습니다.
개수가 많다고 운용 규모가 큰 것도 아닙니다.
국내 펀드에서 운용규모 10억원 미만의 펀드는 3천개 가량으로 전체 펀드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렇다보니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하는 펀드 개수가 지나치게 많아 효율적 운용이 어렵고 관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입니다.
운용수익에 비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소규모 펀드는 운용업계에선 이미 골칫덩이로 전락된 지 오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추가형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
"소규모 펀드를 대형화 하는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입니다.
2011년도 504개를 줄였고 2012년도 에는 402개 총 906개의 소규모 펀드를 정리를 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규모 펀드를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과 금투협은 현재 36.7%에 해당하는 소규모 펀드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자통법 통과로 펀드끼리 통폐합시 문제로 지적됐던 수익자 총회 면제가 허용되면서 소규모 펀드 정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입니다.
앞으로 소규모 펀드가 최소한으로 줄어드는 만큼 업계와 금융당국은 자금을 돌려 대형펀드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국내 펀드가 4개월새 1천개 가까이 불어나면서 여전히 포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업계가 소규모 펀드는 줄이고, 대형 펀드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운용중인 펀드의 총 개수는 1만개가 넘습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공모와 사모를 포함한 국내 펀드는 총 1만110개로 지난해 말(9천121개)보다 4개월새 1,000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총 펀드수 1만6703개의 60%를 차지합니다.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큰 미국은 7천596개, 유럽 28개 주요 국가는 총 3만4천470개의 펀드를 갖고 있습니다.
개수가 많다고 운용 규모가 큰 것도 아닙니다.
국내 펀드에서 운용규모 10억원 미만의 펀드는 3천개 가량으로 전체 펀드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렇다보니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하는 펀드 개수가 지나치게 많아 효율적 운용이 어렵고 관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입니다.
운용수익에 비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소규모 펀드는 운용업계에선 이미 골칫덩이로 전락된 지 오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추가형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
"소규모 펀드를 대형화 하는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입니다.
2011년도 504개를 줄였고 2012년도 에는 402개 총 906개의 소규모 펀드를 정리를 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규모 펀드를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과 금투협은 현재 36.7%에 해당하는 소규모 펀드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자통법 통과로 펀드끼리 통폐합시 문제로 지적됐던 수익자 총회 면제가 허용되면서 소규모 펀드 정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입니다.
앞으로 소규모 펀드가 최소한으로 줄어드는 만큼 업계와 금융당국은 자금을 돌려 대형펀드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