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공 조건, 필요·속도·탐욕] 5편. 외부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마라
개방형 혁신의 한 방법으로서 ‘장려 포상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맥킨지 사는 전 세계의 상금과 상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근 수년간 업적을 인정하는 상이 줄어들고 장려 포상금 방식이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 과학, 공학, 기후변화, 우주 등의 분야에 대한 상금 수여가 급증하고 있다. 예술이나 문학 관련 상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적절한 보상의 위력
샌프란시스코의 한 개조된 창고 건물에서 비공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컨퍼런스에는 천체물리학, 나노기술,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 인도 타타 그룹의 회장 라탄 타타(Ratan Tata)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가와 업계 리더들도 다수 참석했다.
X 프라이즈 재단에서 이들을 초대했던 것이다. X 프라이즈 재단은 ‘안사리 X 프라이즈 대회’로 유명해진 조직이다. 이 대회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을 100킬로미터 상공까지 안전하게 날려 보냈다가 귀환시키는(2주 안에 두 번 성공해야 했다) 민간 기업에 상금 1,0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지원을 받은 팀이 이 우주여행에 성공하여 2004년에 상금을 거머쥐었다. X 프라이즈 재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다아맨디스는 “상금과 명예를 얻고자 하는, 집중력 강하고 재능 있는 팀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세계적 거물과 최고 두뇌들을 샌프란시스코에 불러들여, 기후변화와 영양실조 같은 거대한 글로벌 난제들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보다 대담한 수준의 상금 대회를 구상했다. 예컨대 멕시코 만에서 BP의 기름유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 재단은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140만 달러 규모의 챌린지 대회를 발표했다.
X 프라이즈 재단만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이 아니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많은 자선단체가 인센티브 상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런 접근법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금을 수여하는 대회를 종종 개최한다. 정부들도 이런 대회 개최를 통한 아이디어 창출 방식에 뛰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 결과 상금의 규모가 극적으로 커졌다.
장려 포상제가 실제로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증거도 존재한다. 장려 포상금 대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혜택은 혁신 프로세스의 개방이다. 현재 이노센티브(InnoCentive, 과학자 집단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과 전 세계 주요 기업을 연결해 각종 연구·개발 과제를 해결해주는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나 그와 유사한 온라인 업체들에 문제를 의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아하!”하는 발견의 순간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개 거기서 그칠 뿐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온라인 상금 플랫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인 특성을 지니며, 따라서 커다란 도전과제와 아직 활용되지 못한 인간 잠재력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세상을 좀 더 ‘스마트’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NASA에서부터 시카고 시 당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부 기관이 온라인 상금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 정부들도 관련 정보를 얻으려 애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미 의회는 2010년 말 모든 정부기관에 장려 포상금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방형 혁신의 한 방법으로서 ‘장려 포상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맥킨지 사는 전 세계의 상금과 상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근 수년간 업적을 인정하는 상이 줄어들고 장려 포상금 방식이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 과학, 공학, 기후변화, 우주 등의 분야에 대한 상금 수여가 급증하고 있다. 예술이나 문학 관련 상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적절한 보상의 위력
샌프란시스코의 한 개조된 창고 건물에서 비공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컨퍼런스에는 천체물리학, 나노기술,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 인도 타타 그룹의 회장 라탄 타타(Ratan Tata)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가와 업계 리더들도 다수 참석했다.
X 프라이즈 재단에서 이들을 초대했던 것이다. X 프라이즈 재단은 ‘안사리 X 프라이즈 대회’로 유명해진 조직이다. 이 대회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을 100킬로미터 상공까지 안전하게 날려 보냈다가 귀환시키는(2주 안에 두 번 성공해야 했다) 민간 기업에 상금 1,0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지원을 받은 팀이 이 우주여행에 성공하여 2004년에 상금을 거머쥐었다. X 프라이즈 재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다아맨디스는 “상금과 명예를 얻고자 하는, 집중력 강하고 재능 있는 팀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세계적 거물과 최고 두뇌들을 샌프란시스코에 불러들여, 기후변화와 영양실조 같은 거대한 글로벌 난제들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보다 대담한 수준의 상금 대회를 구상했다. 예컨대 멕시코 만에서 BP의 기름유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 재단은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140만 달러 규모의 챌린지 대회를 발표했다.
X 프라이즈 재단만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이 아니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많은 자선단체가 인센티브 상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런 접근법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금을 수여하는 대회를 종종 개최한다. 정부들도 이런 대회 개최를 통한 아이디어 창출 방식에 뛰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 결과 상금의 규모가 극적으로 커졌다.
장려 포상제가 실제로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증거도 존재한다. 장려 포상금 대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혜택은 혁신 프로세스의 개방이다. 현재 이노센티브(InnoCentive, 과학자 집단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과 전 세계 주요 기업을 연결해 각종 연구·개발 과제를 해결해주는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나 그와 유사한 온라인 업체들에 문제를 의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아하!”하는 발견의 순간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개 거기서 그칠 뿐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온라인 상금 플랫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인 특성을 지니며, 따라서 커다란 도전과제와 아직 활용되지 못한 인간 잠재력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세상을 좀 더 ‘스마트’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NASA에서부터 시카고 시 당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부 기관이 온라인 상금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 정부들도 관련 정보를 얻으려 애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미 의회는 2010년 말 모든 정부기관에 장려 포상금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