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원달러 환율 5.6원 오른 1111.7원‥엔달러 연동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111.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6.9원 오른 1113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0원 이상 급등하며 1116.7원까지 치솟았지만 장 마감 1시간 전 쯤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에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에 별다른 얘기가 없자 이날 8시 15분경 엔달러 환율이 102엔을 돌파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미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환율 상승에 가속도가 붙은 것입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엔달러와 연동해서 움직였다고"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경부터는 환율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이 또한 엔달러가 주춤한 데 따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된 것도 환율 상승폭을 반납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일도 111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2거래일 동안 25원 정도 급등한 영향이 있어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며 1120원선을 눈앞에 두고 추가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