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이렇게 허술한 아이돌이 또 있을까.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최강창민이 어설픈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볼링 연습 도중 벌칙 수행자 선발전이 펼쳐졌고 최하 성적을 낸 최강창민은 볼링 포즈를 유지한 채 ‘無言 음료수 심부름’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말 없이 음료수 사기란 하늘의 별 따기. 음료수 심부름은 졸지에 스피드 퀴즈 벌칙이 돼버리고 최강창민은 결국 판토마임으로 차근차근 설명한 뒤에야 겨우 음료수를 살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무거운 음료수 봉지를 들고 볼링 포즈를 취한 채 돌아가던 최강창민.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쓰러지는 몸개그를 선보이며 한없이 약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최강창민은 지난주 3단 몸개그에 이은 판토마임 몸개그로 그가 ‘과연, 우리가 아는 동방신기인가?’하는 의문점을 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예체능’에서 보인 최강창민의 엉뚱하면서 어설픈 모습은 무대 위 최강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이색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운동신경은 다른 형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그는 형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낸다. 목동 핑퐁스에게 11:2 대패를 당했을 때는 이를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여유와 재치를 보여주기도 하고 형들의 짓궂은 장난에 당하는 모습조차 때 묻지 않은 순수를 보여준다.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최강창민, 볼멍ㅠ”, “최강 볼멍의 등장인가?”, “찰리 채플린으로 빙의한 최강창민, 빵 터졌네”, “무대 위 최강창민과 무대 아래 최강창민의 갭, 신선하네” ,“엉성한데 웃김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동네 예체능’ 6회는 7.5%의 시청률을 기록(닐슨 코리아 전국), 지난주보다 0.8%P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탁구에 이어 볼링으로 우리동네 생활 체육인들과 맞대결 할 건강충전 프로젝트 ‘우리동네 예체능’은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조달환, 이병진, 알렉스, 안형준이 출연해 대구 월성동 유나이티드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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