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배부른 고민'‥선덜랜드-분데스리가 저울질

입력 2013-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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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끈 지동원이 오늘(20일) 오전 귀국했다.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FC 홈페이지>

평소 팀 동료인 구자철과 함께 입국했지만, 21일 귀국하는 구자철보다 하루 먼저다.

지동원은 지난 18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현재 지동원은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동원은 EPL 즉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의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 분데스리가 2∼3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영국 외신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에 이적료 25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43억원을 지급하고 지동원을 데려올 의지가 있다는 보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측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동원은 원 소속팀인 선덜랜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당시 리그 최하위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도원이 합류한 뒤부터 7승 3무 7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리그 15위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다음 시즌 선덜랜드로 복귀하는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17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도 나타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 복귀를 선택할 지, 또다시 분데스리가 프로축구팀으로 옮길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동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팀 25명 명단에 뽑혔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지동원은 잠시 거취 문제를 접고,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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