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국내 투자자들은 전부 순종 투자자이고 의리를 지키는 성향이기 때문에 최근 우리증시 부진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히 크다. 오늘 미국증시가 모처럼 조정을 받았는데 이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자. 또 갑자기 태양광이 미국증시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국내 태양광 관련주, 국내 개인투자자와 연관지어 알아보자. 다음으로 연준의 출구전략이 내용물이 껍데기만 있는 것인지, 실체가 있는 것인지도 알아보자.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오늘 미 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다 보니 눈치보기 장세가 상당히 심했다. 장중 여러 번의 상승, 하락, 뒤집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사상 최고치를 매일 경신하다 보니 미 증시 지금쯤 조정이 나온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최근 연준 출구전략이 조정의 빌미로 도마 위에 오른 것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에 일조했다. 오늘 미국증시 특징주로는 제이에이솔라홀딩스라는 태양광 관련주다. 다른 실적발표 한 기업들을 제치고 태양광 관련주가 독보적으로 올라온 이유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태양광 관련주 제이에이솔라홀딩스는 하루 만에 70.37%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상, 하한가 제한폭이 없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3년치 차트를 보면 국내 태양광 관련주와 거의 비슷하다. 국내 태양광 관련주는 이 정도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상황이다.
대체 어떤 이유로 하루 만에 70.37%가 올랐는가. 그 이유는 실적이다. 제이에이솔라홀딩스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 태양광 집전판, 모듈,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태양광 종합 관련주다. 앞서 살펴본 70%대의 급등은 지난 1분기 실적 때문이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절대 아니고 단지 손실이 예상보다 적어서다. 1분기 손실이 329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 EPS가 85센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손실은 줄었고 이제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 그리고 턴어라운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여러 평가를 가져오면서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자는 투심이 반영됐다. 3년치 차트도 그렇듯 태양광은 바닥잡기가 더 중요한 사안이다. 또한 매출에 있어 당초 가이던스였던 410~430MW 범위를 상회한 442.7MW 태양광 모듈 발주량을 기록했다.
손실이 줄어들고 기대감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2년 현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마진율이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시장, 일본의 수요가 27%를 차지했는데 이번 1분기에는 일본의 매출이 38%로 급증했다. 이것이 고무적이었다는 사측의 발표 내용이 있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태양광 관련주는 모두 20%, 50% 급등했다. 이 재료가 과연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과거 LED 업종처럼 중국제품의 저가공세에 오히려 피해를 입을 것인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해도 될 것인 지 판단에 고민이 된다.
그러나 다음 내용은 누가 봐도 희망적인 호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어제 새벽 1시 반에 올라온 기사가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상은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건물 지붕에 태양광 집전판을 설치하는 기업에 대해 저금리에 융자를 제공하는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요즘 중국과 유럽 간 폴리실리콘 덤핑 관세 때문에 공방이 센데 분위기가 그저 그랬던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 증시는 보합권 마감을 했다. 다우지수 일중 그래프를 보면 미 증시 오후 2시경 잠시 반등이 나오면서 결국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중간을 지나 낙폭이 제한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띠고 급등하는 구간이 오후 2시다.
바로 오후 2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마켓워치의 보도를 통해 보자. 미국시간으로 오후 2시경 갑작스러운 저가매수에 따른 반등이 나온 것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은행 총재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시카고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미국의 전통적인 공장지대다.
우리나라로 치면 포항이나 울산, 창원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저러한 정치적, 경제적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시카고 연준총재 찰스 에반스가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비둘기파라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시에 시작된 전미 CFA 중간에 연설을 했다.
고용경기가 긍정적인 진전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표현했다. 곧바로 현지 참석자들과 기자들이 다음 달 18일에서 19일에 있을 6월 FOMC에서 만약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면 찰스 에반스만큼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증시의 하방 경직을 확보했고 이때부터 반등이 나왔다.
CNN 머니에서 연준임원들의 성향을 정하고 있다. 찰스 에반스는 가장 파란색 비둘기파적인 연장선상에 속해 있고 차기 연준 부의장으로 하마평이 있는 쟈넷 옐런 연준 현 부의장도 역시 상당히 짙은 비둘기파에 속해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는 공교롭게도 매표가 투표권이 거의 없는 상태다.
내년 1월에 임기 종료를 앞둔 버냉키 연준의장을 생각했을 때 레임덕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 역학관계로 보나 수적으로 보나 비둘기파가 올해도 역시 연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출구전략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요식행위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0.41% 상승하면서 어제 코스피 지수와는 반대되는 약간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객관적인 수치로는 1900 중반대 이상은 보지 않는다. 오늘도 여러 가지 요인 중 일본증시가 꺾여 롱숏으로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하거나 기관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아주 저가는 아니지만 무릎에서 산다는 투심으로 코스피 지수를 들어올려야 한다. 둘 중 하나가 나와야 코스피 지수가 제대로 된 반등을 보일 수 있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 국내 투자자들은 전부 순종 투자자이고 의리를 지키는 성향이기 때문에 최근 우리증시 부진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히 크다. 오늘 미국증시가 모처럼 조정을 받았는데 이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자. 또 갑자기 태양광이 미국증시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국내 태양광 관련주, 국내 개인투자자와 연관지어 알아보자. 다음으로 연준의 출구전략이 내용물이 껍데기만 있는 것인지, 실체가 있는 것인지도 알아보자.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오늘 미 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다 보니 눈치보기 장세가 상당히 심했다. 장중 여러 번의 상승, 하락, 뒤집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사상 최고치를 매일 경신하다 보니 미 증시 지금쯤 조정이 나온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최근 연준 출구전략이 조정의 빌미로 도마 위에 오른 것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에 일조했다. 오늘 미국증시 특징주로는 제이에이솔라홀딩스라는 태양광 관련주다. 다른 실적발표 한 기업들을 제치고 태양광 관련주가 독보적으로 올라온 이유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태양광 관련주 제이에이솔라홀딩스는 하루 만에 70.37%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상, 하한가 제한폭이 없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3년치 차트를 보면 국내 태양광 관련주와 거의 비슷하다. 국내 태양광 관련주는 이 정도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상황이다.
대체 어떤 이유로 하루 만에 70.37%가 올랐는가. 그 이유는 실적이다. 제이에이솔라홀딩스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 태양광 집전판, 모듈,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태양광 종합 관련주다. 앞서 살펴본 70%대의 급등은 지난 1분기 실적 때문이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절대 아니고 단지 손실이 예상보다 적어서다. 1분기 손실이 329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 EPS가 85센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손실은 줄었고 이제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 그리고 턴어라운드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여러 평가를 가져오면서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자는 투심이 반영됐다. 3년치 차트도 그렇듯 태양광은 바닥잡기가 더 중요한 사안이다. 또한 매출에 있어 당초 가이던스였던 410~430MW 범위를 상회한 442.7MW 태양광 모듈 발주량을 기록했다.
손실이 줄어들고 기대감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2년 현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마진율이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시장, 일본의 수요가 27%를 차지했는데 이번 1분기에는 일본의 매출이 38%로 급증했다. 이것이 고무적이었다는 사측의 발표 내용이 있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태양광 관련주는 모두 20%, 50% 급등했다. 이 재료가 과연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과거 LED 업종처럼 중국제품의 저가공세에 오히려 피해를 입을 것인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해도 될 것인 지 판단에 고민이 된다.
그러나 다음 내용은 누가 봐도 희망적인 호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어제 새벽 1시 반에 올라온 기사가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상은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건물 지붕에 태양광 집전판을 설치하는 기업에 대해 저금리에 융자를 제공하는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요즘 중국과 유럽 간 폴리실리콘 덤핑 관세 때문에 공방이 센데 분위기가 그저 그랬던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 증시는 보합권 마감을 했다. 다우지수 일중 그래프를 보면 미 증시 오후 2시경 잠시 반등이 나오면서 결국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중간을 지나 낙폭이 제한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띠고 급등하는 구간이 오후 2시다.
바로 오후 2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마켓워치의 보도를 통해 보자. 미국시간으로 오후 2시경 갑작스러운 저가매수에 따른 반등이 나온 것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은행 총재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시카고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미국의 전통적인 공장지대다.
우리나라로 치면 포항이나 울산, 창원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저러한 정치적, 경제적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시카고 연준총재 찰스 에반스가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비둘기파라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시에 시작된 전미 CFA 중간에 연설을 했다.
고용경기가 긍정적인 진전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표현했다. 곧바로 현지 참석자들과 기자들이 다음 달 18일에서 19일에 있을 6월 FOMC에서 만약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면 찰스 에반스만큼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증시의 하방 경직을 확보했고 이때부터 반등이 나왔다.
CNN 머니에서 연준임원들의 성향을 정하고 있다. 찰스 에반스는 가장 파란색 비둘기파적인 연장선상에 속해 있고 차기 연준 부의장으로 하마평이 있는 쟈넷 옐런 연준 현 부의장도 역시 상당히 짙은 비둘기파에 속해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는 공교롭게도 매표가 투표권이 거의 없는 상태다.
내년 1월에 임기 종료를 앞둔 버냉키 연준의장을 생각했을 때 레임덕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 역학관계로 보나 수적으로 보나 비둘기파가 올해도 역시 연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출구전략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요식행위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0.41% 상승하면서 어제 코스피 지수와는 반대되는 약간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객관적인 수치로는 1900 중반대 이상은 보지 않는다. 오늘도 여러 가지 요인 중 일본증시가 꺾여 롱숏으로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하거나 기관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아주 저가는 아니지만 무릎에서 산다는 투심으로 코스피 지수를 들어올려야 한다. 둘 중 하나가 나와야 코스피 지수가 제대로 된 반등을 보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