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나조차 모르는 내가 있다 - 영혼의 소통!

입력 2013-05-21 14:12  

[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27편. 나조차 모르는 내가 있다 - 영혼의 소통!

최근에 아무 생각 없이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는가?

혹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을 던지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강의를 주업으로 하는 전문기업강사다. 요즘은 강의 초반에 항상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질문은 ‘행복지수’에 대한 것이다.

행복지수 10점 만점에 몇 점인지 물어보면 기업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혹은 유명 회사라고 하더라도 행복지수가 5점이 안 되는 직원이 50% 이상이다.

놀랍지 않은가? 결국 외부에서 부러워하는 근무 조건이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니 참으로 놀라웠다.

두 번째 질문은 ‘성공’에 대한 것이다.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에 대해 질문을 한다.

‘도대체 인생의 성공기준이 무엇인가?’ 모기업체 강의에서 한 분은 ‘100억만 있으면...’이라고 답했고, ‘자기행복’ 혹은 ‘자기만족’이라는 답변들도 나왔다.

정답은 없다. 다만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나와의 대화를 실제적으로 진행하기 좋은 주제라는 것이다. 가끔 저자는 스스로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지금 행복하니?’
‘너의 행복점수는 몇 점이니?’

그러면 놀랍게도 내면의 울림이 있고 참으로 귀한 자신과의 소통이 지속된다. 잠깐의 침묵이지만 ‘진공묘유(眞空妙有 : 마음을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와 같이 자신을 바라보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내 안의 우주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 마음의 본질이 중요하다. 우리는 정말이지 남과의 소통에 집중한 나머지 제대로 아니 한 번도 자신과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그저 조직 내에서 빨리 승진하고 싶었고 넓은 집에 살게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 무의적으로 세뇌하거나 스스로를 속여 왔다. 나는 이러한 삶을 가정법 인생이라 칭하고 싶다.

‘승진만 되면…’
‘10억만 벌면…’
‘집이 50평만 되면…’
무엇 무엇이 되면 혹은 무엇 무엇만 가지게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가정법의 인생.

남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저자가 그랬다. 누구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기에 자신과의 대화는 사치라 여겼고 오로지 남들과의 소통에 위선과 가식으로 그렇게 사회적으로 보여주기 급급한 다중적 소통만을 지향하며 살아왔다.

‘나’는 없었다.

오로지 직급과 급여와 사회적 위신만이 삶의 핵심가치였다.

전형적인 가정법 인생을 산 것이다.

그러다 문득 자신과의 대화를 하게 되었다.

눈이 내린 아침 뒷산을 산책하다 나의 이름을 불러주며 물었다.

‘경호야, 행복하니?’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그동안 말없이 억제당하고 억눌려왔던 내 안의 상처 받고 고통 받은 자아가 그간의 억울함을 토로하듯 절규하며 눈물로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동안의 시간이 지나자 평안함이 느껴지며 다음과 같은 말들이 들려왔다.

‘괜찮아…괜찮아…’

세상의 가장 큰 위로와 격려는 내가 나에게 하는 것이다.

최고의 소통은 자신과의 소통이라 주장하고 싶다. 진정한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때로는 반성도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소중한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속에서 자존심을 세우려 살아가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자존감이다. 자신과의 소통의 시간은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하고 되살리는 귀한 시간이다.

돌아가신 성철스님이 말씀하셨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우린 어쩌면 자신의 존재와 가치와 의미를 너무도 쉽게 가볍게 세상에 내던졌는지 모른다. 이젠 정말이지 깊은 자신과의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요즘 행복하니?’
‘00야! 도대체 성공의 기준이 뭘까?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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