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3%→2.6% 하향조정

<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려잡았습니다.
우리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속도는 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기자>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려잡았습니다.
이는 종전 3.0%에서 0.4%p를 낮춘 것입니다.
KDI의 성장률 하향조정은 예상된 바입니다.
이미 정부와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 2.6%로 낮췄기 때문인데요.
KDI는 우리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2.6%로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개선돼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로 대내외 수요가 악화됐지만, 올해 들어 투자 부진이 완화되고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소비는 최근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실질 구매력 개선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가도 수입물가 하락으로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엔화가치 하락은 우리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예산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당분간 통화정책도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