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서머랠리 기대‥선결 조건은?"

입력 2013-05-23 14:56   수정 2013-05-23 14:58

성공투자 오후증시 - 집중분석

현대증권 류용석 > 몇 가지 전제조건만 충족된다면 6~8월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작년 6~8월, 넓게 보아 9월까지 여름장세로 보면 작년에는 5월 대비 9월까지 150포인트 올랐다. 요인을 살펴보면 연준에서는 QE의 연장, 즉 QE3에 대한 모멘텀이 있었고 유럽에서는 7월에 드라기 총재가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채권매입 프로그램, OMT가 있었기 때문에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150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2011년에는 6~9월에 지수가 400포인트나 폭락했다. QE가 마감된 시점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7, 8월에 걸쳐 나타났기 때문이다. 2011년과 2012년의 달라진 점은 해외의 정책이나 이슈에 따라 주가의 변동폭이 컸다는 것이다.

또 2010년을 보면 오히려 6월에서 9월까지 25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3, 4월에 그리스 위기가 봉합된 데다가 연준이 2차 QE를 시행한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번 여름장 역시 다른 이슈보다 서머에 대한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은 외부변수의 정책과 이슈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다.

네 가지 정도의 조건만 충족한다면 상승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양적완화, QE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당장이 아닌 4분기 이후이거나 내년 초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나타나는 고용지표나 주택지표는 계속 개선되는 흐름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7월 이후 엔화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7월 이후 엔화 변동성이 축소되고 2분기 기준 엔화가 100~110엔 정도의 흐름에서 달러 강세가 약간씩 수반되는 흐름이 전제되면 좋을 것이다. 세 번째는 상저하고 패턴의 경기 모멘텀이 유로존과 국내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인데 이것이 1분기 대비 또는 작년 대비 증가하는 모멘텀만 된다면 서머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것이다.

하나의 걸림돌은 중국이다. 오늘 중국의 지표가 좋지 않았고 이것이 직접적으로 우리나라 소재 업종, 산업재 업종의 최근 반동을 마이너스로 돌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국지표는 7, 8월까지 비수기다. 악화되거나 하락하는 영향이 있는 것이다.

이런 모멘텀의 부재를 딛고 계속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을까. 중국 재고조정과 모멘텀 부재는 우리 시장 전체라기 보다 산업재, 소재에 대한 연장선에서 부담요인이다. 달러 강세가 연장된다면 상품가격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가격 하락에 따라 유가 등 실질소비의 개선을 통해 글로벌 선진국의 성장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소비재들이 이번 서머에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소비재로는 IT와 자동차가 있다. 일단 중국이 부담요인이지만 현재와 같은 패턴에서 IT와 소비재의 자동차가 견조하다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양적완화 관련 내용을 총합해보면 전제조건은 경제여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에반스 룰은 실업률 6.5%, 물가상승률 2.5%다. 그 간극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논의는 하되 직접적인 행동은 빨라야 4분기가 될 것이다. 내년 1분기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 실제적으로는 경고에 대해 최근 미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차익실현이었다.

오늘 일본증시가 많이 흔들리는 것 역시 일본 국채금리 상승은 있었지만 증시 입장에서는 차익매물에 대한 빌미 성격이 강하다. 우리 증시에서는 이런 것이 추세의 형성보다 이 빌미를 통해 다지기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2000선을 올라가기 위한 증시의 흐름에서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3개월 정도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다.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좋은 실적을 기록하거나 위험요소로 인한 주가할인요인이 축소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업황이나 실적으로 보아 반도체 업종, 하이닉스나 네패스, 유진테크와 같은 반도체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투자설비다.

두 번째는 타이어나 자동차 부품, 특히 중국의 성장에 기반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부품주 업종이 좋겠다. 실제 자동차는 7월 정도에 매수 기반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위험요소 관련 다른 쪽보다 하반기 부동산 심리를 반영해본다면 은행 업종에 대한 저평가 매력으로 압축될 것이다.

이룸투자자문 조세훈 > 미국경기가 회복 기조에 들어와있고 그 회복은 두 가지로 크게 뒷받침된다. 하나는 셰일가스로 뒷받침되는 에너지 가격이며 두 번째는 계속 지속되어 온 양적완화다. 그런데 미국경기 성장 속도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언제쯤이면 양적완화로 출구전략이 시행되는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스탠스다. 미국 연준의 입장에서는 경기회복 흐름을 꺼뜨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국면을 마무리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신 단계로는 가지 않았다. 비유하자면 엑셀을 밟고 있다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엑셀에서 발을 떼는 구조로 가는 것이다.

버냉키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연구한 적이 있다. 그때 너무 일찍 양적완화를 취소해 경기회복의 효과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고 다시 냉각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러므로 연준이 급하게 스탠스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서머랠리의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변수는 있다고 본다. 외국인들이 연초부터 계속해서 팔았을 때 우리 증시가 1900선에서 잘 마감되고 지금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어찌보면 시장이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매물을 잘 받아내면서 가고 있는 것이다.

서머랠리가 되려면 두 가지 팩터가 필요하다. 하나는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는 흐름으로 가는 것이냐다. 두 번째는 서머랠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급이 만들어지고 있느냐다. 아직 기업의 실적에서 큰 변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급 면에서는 변수의 가능성이 생겼는데 일본의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본시장으로 들어가는 외국자본에 대해 지켜봐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스탠스가 있고 또 경우에 따라 엔저 흐름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이런 흐름 속에서 저평가됐던 시장을 다시 봐야 한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고 하반기 장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뱅가드에서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온 물량이 7조 정도다. 그 물량은 누가 받아내지 않고 기관에 의해, 국내 연기금에서 받아진 것이다. 이는 곧 다른 쪽에서는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 언급한 변수에 의해 새로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것이냐의 문제가 있다.

역시 두 가지 팩터를 봐야 한다. 하나는 중국경기가 회복될 것이냐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고 오히려 둔화되는 흐름에 있다. 이것이 우리시장의 무거운 변수다.

다만 세계시장의 흐름 속에서 우리시장을 괴리시켰던 것은 엔저다. 엔저가 우리시장을 갉아먹은 것이다. 지금은 엔저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GDP의 220% 수준이고 이는 OECD 최고 수준이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국채금리가 오른다면 일본정부로서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세계시장의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런 리스크를 앞으로 일본정부가 계속 지면서 양적완화, 엔저 정책을 시작할 수 있을까.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엔화는 약세 구조에서 이제는 안정되는 구조로 가게 될 것이고 모멘텀 면에서 외국인들은 우리 시장을 다시 볼 것이다.

우리 시장은 대형주가 전체적으로 약세 국면에 있었고 시장이 가지 못하다 보니 유동성을 가지고 주로 내수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종목장을 펼쳤다. 하반기로 가면서 엔화의 흐름 변화나 경우에 따라 외국인 자본이 들어올 수 있다면 시장은 상당히 질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 흐름으로 인해 그동안 엔저 효과에 의해 약세에 있었던 대형 수출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중심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수익을 냈던 내수주, 소비 관련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미 겪고 있는 종목이다. 시장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면 꽤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있다. 지금부터는 밸류에이션을 점검하고 비싸지 않은지를 점검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하우투인베스트 김문석 > 서머랠리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2100선 정도면 6% 정도 올라가는 것이다. 2100을 넘길 수 있는 시점은 7월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불규칙하지만 1년 중 세 차례 정도 강세장이 온다.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1월 휴가나 여름철 서머랠리, 연말강세 등이 그것이다.

여름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펀드매니저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가을장세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고 떠나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앞둔 6, 7월에 강세가 나타난다. 특히 한국은 6월에 중간배당도 있고 단기 윈도드레싱도 있으며 계절적으로 한국은 2분기와 3분기가 성수기인데 7월은 2분기 성수기 실적이 발표되는 동시에 3분기 성수기 실적에 진입하는 시기다. 이런 부분이 맞물리면서 일반적으로 6, 7월에 강세장이 온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뱅가드나 북한, 엔저 속도 완화로 인해 6, 7월에 이전보다 나은 흐름이 나올 것이므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최근 10년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보면 중국쇼크가 터졌던 2004년, 미국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의 6, 7월을 제외한 10번 중 8번은 강세장이었다. 그 중에서도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는 아주 강세장이 펼쳐졌다.

올해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워낙 저평가된 상태다. 그동안 수급이 좋지 않아 중국증시가 못 올랐지만 중간배당이나 윈도드레싱, 2, 3분기 실적시즌이 진입되는 시기이며 뱅가드 관련 부분이 종료되는 6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 또 북한이나 엔저 관련 상황도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기 때문에 6, 7월은 아주 큰 랠리는 아니더라도 2100은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서머랠리의 관심섹터는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를 우선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펀드매니저가주식을 사놓고 떠나더라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살 것이다. 역시 6월 중간배당을 보고 물량이 들어오든 단기 윈도드레싱이 발생하든 대부분 대형주로 집중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를 우선해서 보는 것이 좋겠다.

다만 2분기 성수기 실적이 7월에 발표되면서 바로 3분기 성수기 실적에 진입한다. 그러므로 실적 관련주가 시장 대비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으로 IT나 자동차 같은 실적주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중형주 내에서는 계절적인 수혜, 테마주로 한정해서 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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