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정부정책과 시장의 변화"

입력 2013-05-24 13:37   수정 2013-05-24 15:14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이번 현오석 부총리 중심으로 장관이 나와 한꺼번에 했다. 종합적인 대책이고 그 전에는 부처별로 문제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대책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종합적이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같이 모아서 했다. 이전에는 정태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동태적이다.

이번 대책의 이름은 벤처생태계 선순환 대책이다. 생태계란 살아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살아 움직여 선순환될 수 있도록, 즉 기업의 생태계와 투자자의 생태계를 서로 연결해 두 가지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요소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상당히 종합적이고 동태적이다.

IMF 시기에도 글로벌 IT 붐과 함께 벤처 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성공적인 측면도 있었고 아쉬운 측면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적 대책에 포커스가 있었다. 이번에는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질적인 대책들도 많이 화두가 되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시장에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융자대출 중심에서 투자로 바뀌고 있다. 이번에 언급한 주식은 상장 이후의 주식보다 상장 이전, 비상장 상태에서 기업이 크는 단계에 어떻게 자금을 조달시켜 선순환시키고 투자자가 그것에 매치되어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느냐는 투자 중심으로 바꾸는 포커스다.

또 기업의 관점에서 봤다. 기업이 창업을 하고 초기, 중기 성장을 하고 그 과정에서 IPO를 할 수도 있고 성숙되는 사이클을 가져오는데 기업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것이 건전한 기업의 생태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피라미드 구조라고 표현한다. 밑단이 가장 튼튼해야 한다.

그 밑단이란 결국 창업을 하고 초기단계의 기업이 굉장히 많이 있고 그런 기업들이 경쟁에서 일부 도태되기도 하고 성장하고 더 큰 기업으로 가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새로 생긴 생태계나 산업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잘 되려면 창업과 초기기업이 계속 나와야 한다. 또 부분적으로 일부는 성공해서 계속 뻗어나가지만 상당수는 다른 기업에 흡수된다. 그런 부분들이 얼마큼 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은 M&A다. 결국 창업과 초기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창업과 매치시키는 엔젤투자 대책이 많이 있다. 또 그 기업들이 다시 다른 기업의 기술과 인력으로 편입되어야 한다. 그런 것의 하나의 툴로 M&A가 있다. 이번 창조경제는 융합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데 그것이 기술의 융합, 사업모델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M&A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측면의 굉장히 큰 포커스가 있다. 또 투자한 후 코스닥이든 유가증권 시장이든 IPO 될 때까지는 평균적으로 8~10년이 걸린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감당하기 힘든 굉장히 장기간이기 때문에 어렵다. 그래서 중간 회수시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 이번 코넥스 시장이다.

큰 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업이 창업한 이후 IPO 상장될 때까지의 과정을 보면 결국 창업과 초기기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이냐다. 그리고 너무 긴 투자기간을 줄여 중간 회수시장을 만들고 중간에서 회수된 자금을 투자자 입장에서 다시 창업과 초기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가 포커스다. 기업 자체의 생산성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의 이슈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그림은 기업의 창업부터 단계별로 가면서 포커스를 크게 두 가지로 잡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실용성이 있다. 엔젤의 경우 기존 30%의 소득공제 한도를 줬는데 이번에 50%로 늘렸다. 물론 일각에서는 5000만 원까지만 50%로 늘렸기 때문에 큰 돈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운 점이 있지 않냐는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5000만 원 이상일 때 다시 30%이기 때문이다.

이를 같이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단지 세제상 비과세되는 것이고 세수가 지금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향후 다른 시장의 임팩트나 포텐셜이 어떻게 올라오는지를 보고 검토할 생각이다. 특히 소득공제 50%에 주목하자. 미국과 싱가포르가 50%로 최고 비율이다. 상당히 높은 비율까지 올린 것이다. 또 보통 성공벤처인들이 투자하는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추고 전문엔젤로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 R&D 기업까지 같이 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창업한 기업에 대해 벤처인증을 같이 주는 효과까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술혁신형 M&A의 경우 매수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가치금액 10%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고 매도기업은 정상적인 주주의 경우 증여세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미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굳이 창업 코리아라고 가정하면 이스라엘의 경우 두 가지 모델이다. 하나는 인큐베이팅이고 또 하나는 글로벌 창업이다. 이번 5월 19일에 대책을 발표했다. 글로벌 사업의 R&D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이때까지 우리나라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R& D 사업화 프로그램이 있었고 BI,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것이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효율적이지 않았다. 어차피 R&D 사업화 모델이든 인큐베이팅이든 결국 그것이 기업에 이식되는 것이다. 묘판에서 묘목이 자라 그것이 이식되어 기업이 굉장히 좋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분리해서 하다 보니 이것이 서로 맞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스라엘식 모델을 도입했는데 이스라엘에서는 그것을 TI, 테크니컬 인큐베이팅이라고 한다. 인큐베이팅도 하지만 R&D 자금도 같이 들어가 정부 자금과 유망한 기술력, 창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창업가와 브이씨, 또는 엔젤 3자가 결합되어 하는 모델이다. 이를 도입했고 앞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한다.

또 이스라엘의 특징은 글로벌 창업펀드다. 이스라엘은 내수가 굉장히 작고 인구가 780만 뿐이다. 대신 글로벌 유대금융망이 매우 강하다. 90년대 초 그것을 끌고 들어왔는데 당시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유입됐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을 끌고 들어오기 위해 인바운드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있었다. 요즈마 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수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를 하고 5년 이내에 투자자가 원할 경우 콜옵션을 줬다. 원하면 리보 + 1%p의 금리로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었다.

이전에도 그런 요구가 많이 있었고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려고 했는데 관련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다. 해외에 나간 벤처캐피탈과 결합할 때는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만 했는데 이번에는 단독으로서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해외에 나간, 특히 한국계 벤처캐피탈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하면 허용해줬다.

또 해외에 나간 벤처캐피탈들이 해외 자금을 끌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외자유치 효과도 있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당연히 해외의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밸류업을 시키려면 투자된 기업들이 수출을 잘 해야 하는데 그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있다. 수출과 글로벌 마켓으로 나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25일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 카카오 3자가 결합해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를 만들었다. 이 자체의 의미는 기존에도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합동으로 한 민관펀드다. 민관매칭펀드는 이전에도 계속해왔다. 이것의 의미는 금융과 금융의 만남이었고 이는 기업자금이다.

그것도 성공한 선도 벤처기업이 후배 기업을 멘토링하고 자문하고 이끈다는 의미에서 자금을 낸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최초의 공동펀드라는 의의가 있다. 특히 카카오는 SNS 관련해 한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는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할 경우 유관된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고 그렇게 되면 그쪽이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더욱더 번성할 수 있다. 조금 더 성공확률이 높아지고 안정적이 되는 것이다. 이런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를 시작으로 섹터나 생태계 리더급이 될 수 있는 기업이 선도기업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협의해 2, 3차의 청년창업펀드를 만들 생각이 있다.

이미 이와 관련해 공청회도 하는 등 많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단지 일부 시장에서 코스닥의 아류 시장이라 성공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어려운 것을 떠나 성공시켜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너무 길기 때문이다. 4~5년 정도에 일부는 상장되어 자금이 초기 창업기업으로 투자가 되는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

기업은 어느 정도 단계에서 더 이상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는 속도를 얻어야 한다고 본다. 성공을 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어떻게 노력하느냐다. 특히 개설 초기의 성공은 유망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 유망한 기업들이 상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코넥스에 상장한 이후에 코스닥에 상장할 때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코스닥이 들어올 수 있다. 일단 그런 스타기업 등이 나와 성공체험을 해야 한다고 본다. 또 이전의 상태를 보면 상장과 비상장 시장의 중간시장이다. 따라서 상장시장에 활동하는 참여자들이 비상장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가 같이 들어와줘야 한다.

비상장 시장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참여자들은 벤처캐피탈리스트 엔젤이다. 이들이 여기에 들어와야 한다. 어떻게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또 프리버드도 그랬듯 잘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발행한 이후, 상장한 이후 인포메이션이 계속 흘러야 되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밸류에이션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없어 유동성이 떨어지고 시장의 탄력을 잃게 됐다. 상장된 이후에도 그 기업에 대한 인포메이션,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가격정보나 기업정보가 계속 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운용사를 선정하면 운용사가 투자하고 투자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평가하며 모니터링을 한다. 그런 식으로 운영되는 정부 100% 출자기관이 모태펀드다. 창조경제가 벤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벤처기업 대상으로 투자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올해는 4680억, 5000억 정도의 자금투자를 통해 민간자금과 레버리지를 하고 매칭을 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에 많이 투자하면 레버리지가 적게 되는데 지금은 1조 이상 투자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창업과 초기기업에 투자한다. 이쪽은 시장실제 영역이기 때문에 정책자금이 많이 필요하므로 투자를 많이 할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기업의 생태계와 투자 생태계가 서로 연결되어 돌아가야 한다. 투자한 것이 회수되는 시장을 잘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시장을 잘 활용해 회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의 자금만 회수하지 않고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그런 펀드를 만든다. 기업이 단계별로 성장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갈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펀드를 만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창조경제가 나온 이유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떨어져 이를 다시 복원시키고 올리는 것에 포커스가 있다고 본다. 그런 과정에서 세 단계로 나눴다. 하나는 개인의 단계에서 봤을 때 개인의 과학기술과 개인의 상상, 창의력이 결합되어 휴먼 캐피탈 차원에서 생산성이 올라가는 단계다. 그리고 그것이 기업으로 가기 전 사업모듈화가 되는 단계가 있다.

그것이 R&D 사업모듈화 단계다.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 생산성을 올릴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신 산업, 신 시장이 중요하다. 벤처의 활성화 중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업모듈화 단계에서 정책자금을 활용해 어떻게 생산성을 끌어올려 기업에 사업모델이 이식됐을 때 더 나은 기업이 되어 출발하느냐다.

두 번째는 신 시장, 신 사업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에서 신 시장, 신 사업은 누구에게나 벤처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대기업이 들어가기 보다 처음에는 벤처기업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1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 하나가 들어가는 것보다 100명을 고용한 100개의 벤처기업이 들어가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그냥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죽기살기로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들어간 기업들의 성장확률이 대기업보다 낮다.

그것을 어떻게 제대로 해줄 것이냐가 중요하고 정책자금이 언제 인프라 투자를 해 들어갈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적절하게 들어가주면 잠재 수요를 현재 수요로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신산업과 시장의 특징은 항상 초기고정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벤처기업이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성공확률이 떨어지고 다 죽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 인프라 투자를 잘 해주면 초기 고정비용을 절감해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이 훨씬 높을 수 있다. 이것이 벤처 입장에서 봤을 때 창조경제에 포커스를 둘 부분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가 남긴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주체 모두가 동분서주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 역시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영향으로 인해 경제활력을 도모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창조경제 육성, 상생 추구를 살펴보면 그 접점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 있다. 이에 추경예산을 통한 중소기업의 정책적인 지원이나 벤처,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 관련 종합대책의 총력지원태세가 가동되고 있다. 전반적인 여건은 이 강소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강소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유망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논의는 그간 경제나 정책 관점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어왔지만 구체적으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더욱더 모호한 상황이었다. 주식시장 관점에 부합하는 측면에서 강소기업을 새롭게 정의했다.

매출액이나 고용인원, 자본규모 등의 계수적 논의로만 강소기업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더 봐야 할 부분은 대한민국 경제 특성 상 72조 달러 규모의 해외 수출시장을 등지고 1조 달러 규모의 내수시장에 치우친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독일 히든챔피언의 성공사례, 이를 종합해 기술개발이나 생산, 유통, 마케팅 등 기업 내부의 전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지향하는 실력과 내실을 갖춘 기업을 한국형 강소기업으로 재정의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을 찾기 위해 기업 내부의 경제적 해답을 도출하는 세 가지 관점이 있다. 내부조건 세 가지와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창조적 적응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측면에서 두 가지가 있다. 이를 더해 총 다섯 가지 관점에서 강소기업을 선별했다.

먼저 강소기업의 내부조건을 세 가지 관점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분석능력, 고객 특화 제품 서비스 제공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독일 히든챔피언의 성공사례를 주시했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독일 히든챔피언의 성공 DNA란 결국 글로벌 지향성이다.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명제는 결국 글로벌 지향성이 될 것이고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따라 신규시장 진출, 고객발굴 역량이 갈릴 것이다. 이는 결국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두 번째는 이익창출력이다. 주식시장에서는 ROE로 대변되는 이익창출력은 기업이 지닌 높은 수준의 기술역량에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 역량의 결집체이기 때문에 이를 주시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영세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강소기업을 거쳐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기업으로 우뚝 선 미국 3M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개방형 사업구조, 다각화된 경영전략, 제품믹스의 다변화로 대변되는 사업의 깊이를 더하고 있는가의 조직 차원의 유연성 여부가 될 것이다.

그간 한국 전체 사업체 수에서 99%, 그리고 고용은 88%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크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대기업에 예속된 피라미드형 사업 구조에 기인한 바가 크다. 따라서 3M에서 볼 수 있었던 사업구조의 유연성이야 말로 또 하나의 내부적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요건이다.

기업 내부의 강력한 경제적 회자 외에도 호의적인 외부환경 변화 역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외부환경 변화 측면의 창조적 적응력이라는 관점에서 두 가지 추가적인 기준을 도출했다. 한 가지는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가다.

기술산업 패러다임, 시장이나 소비자 기호 전반의 변화를 통칭한다고 볼 수 있는 시장 트렌드 변화를 외부환경 변화의 핵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트렌드를 장악한다거나 선도하는 여부에 따라 기업의 성패는 기업의 사이즈와 상관 없이 갈릴 것이다.

2013년에 주목해야 할 글로벌 차원의 핫 트렌드가 있다. 첫 번째는 이머징 아시아 경제성장, 역내 도시화에 따른 IT, 자동차 등의 한국 메스티지 브랜드의 성장이다. 그리고 연이은 소비재 시장의 영토 확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지구촌 고령화 시대 도래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마지막은 IT, 스마트 관점이다. IT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빅 테이터나 클라우드 서비스 가속화가 진행되면서 M2M이 진행되고 있고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세 가지 변화가 2013년에 주시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 변화다. 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 기준은 외부환경 변화 관련 정부정책 변화다. 근혜노믹스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창조경제이고 그 핵심으로 ICT 융복합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의 CPND 관련 산업영역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나 관심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앞서 제시한 다섯 가지 기준에 주식시장 관점을 더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만한 대한민국의 실력 있는 중소기업 8개를 선별했다. 대상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 시가총액 1000억에서 1조 원에 해당하는 636개 전체 기업이고 사업구조, 글로벌 지향성, 이익 창출력,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얼마만큼 선도하고 있는가, 정책수혜 정도, 가능성까지 고려해 옥석을 구분했다.

싱글타입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기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외에도 글로벌 여타 업체의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유진테크가 첫 번째다. 그리고 글로벌 넘버1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업체로 기존 반도체 장비에만 적용됐던 것이 디스플레이나 태양광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오테크닉스가 있다.

또 SD에서 HD로 방송 송출환경이 변화하다 보니 기업의 송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계열 콘텐츠 회사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는 KMH다. 그리고 고부가 통신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MLB 시장의 글로벌 최상위 업체로 글로벌 통신업체로의 매출 40% 이상 담당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를 주목하자.

바이오 인식장비나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업체로 미국 FBI를 포함해 글로벌 1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거래 중인 슈프리마도 있다. 또 안경 제작이나 시력측정에 사용되는 자동 검안기 시장에서 한국에서는 1위, 중국에서는 2위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헬스케어 부문의 휴비츠다.

아웃바운드 여행 1위 업체로 이머징, 아시아 경제성장에 대한 한국 관광시장 수혜를 받고 있는 하나투어도 강소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자,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기존 강자인데 스마트 기기 시장의 확산, 이에 연이은 이익 커머스 시장 확대의 수익이 기대되는 한국사이버결제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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