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일정 부분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보다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글로벌 증시 등락의 모습은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의 행보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증시가 선전한 것에 반해 일본은행의 애매한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일본증시가 폭락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수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경기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유동성과 관련해 미국이나 일본, 나아가 유럽중앙은행 등의 정책 결정 행보에 의해 상당히 변동성을 수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정리해본다면 지난주에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의회의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을 통해 현재 통화정책이 미국경제에 상당한 이익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연준의 정책목표치인 실업률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것이 양적완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은 미국 노동시장 상황이 본격적이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형태로 개선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국채매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경기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무엇보다도 시장과의 신뢰성을 고려해야 하는 미국 연준의 입장으로는 분명히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6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앞으로도 조금 더 양적완화를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물론 미국의 4월 실업률이 7.7%로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인 6.5% 수준까지 꾸준히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게 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 연준에서 조사하는 5월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6월 회의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적어도 하반기에 예상과 같이 미국경기 흐름이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점증할 수 있는 부분이 확보되어야만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도 축소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논란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비교적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은행은 5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4월 회의에서 결정한 양적완화 정책을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일본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일본경기에 대한 판단도 상향 조정했다.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일본경기가 완화적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회복이나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앞으로도 일본경기는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일본은행은 일본 국채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면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조절하겠다고 언급했을 뿐이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일본 국채수익률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즉 양적완화 정책이 시장금리 인하를 유도해 투자활성화나 내수진작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4월 이후 일본 국채금리의 단기적인 급등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정책회의 직후 국채매입 조치로 곧 안정화될 것으로 언급했다. 이런 부분은 정책효과 측면에서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보다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일본은행이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정책결정회의 다음 날 오전에 국채수익률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2조 엔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정책을 발표하면서 전날 회의에서 보여줬던 판단과 상반된 행동을 보여 글로벌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일본은행의 이와 같은 상반된 행동은 국채수익률이 일본당국의 예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일본증시를 비롯 글로벌 증시의 큰 충격으로 되돌아왔다. 일본은행의 국채수익률 급등과 관련된 조치로 인해 금융시장은 현재 일본의 시장금리 수준이 일본경제 내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해프닝이 일본은행의 행보에 어떤 변화의 시발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금융시장의 조정은 그동안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급격하게 반영된 금융시장이 정책의 번복 속에서 조정되었을 뿐이고 큰 흐름에 있어서는 변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 2%의 목표달성을 위해 변함없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일본의 상대적인 경기흐름 강도나 미국 양적완화의 규모 면에서 속도조절 가능성, 일본 금리의 하향 안정 가능성 등으로 엔화 약세 흐름은 기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엔화 약세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상승과 맞물리면서 일본경기 역시 상호작용 속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일정 부분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보다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글로벌 증시 등락의 모습은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의 행보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증시가 선전한 것에 반해 일본은행의 애매한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일본증시가 폭락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수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경기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유동성과 관련해 미국이나 일본, 나아가 유럽중앙은행 등의 정책 결정 행보에 의해 상당히 변동성을 수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정리해본다면 지난주에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의회의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을 통해 현재 통화정책이 미국경제에 상당한 이익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연준의 정책목표치인 실업률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것이 양적완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은 미국 노동시장 상황이 본격적이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형태로 개선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국채매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경기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무엇보다도 시장과의 신뢰성을 고려해야 하는 미국 연준의 입장으로는 분명히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6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앞으로도 조금 더 양적완화를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물론 미국의 4월 실업률이 7.7%로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인 6.5% 수준까지 꾸준히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게 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 연준에서 조사하는 5월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6월 회의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적어도 하반기에 예상과 같이 미국경기 흐름이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점증할 수 있는 부분이 확보되어야만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도 축소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논란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관련해 비교적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은행은 5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4월 회의에서 결정한 양적완화 정책을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일본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일본경기에 대한 판단도 상향 조정했다.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일본경기가 완화적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회복이나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앞으로도 일본경기는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일본은행은 일본 국채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면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조절하겠다고 언급했을 뿐이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일본 국채수익률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즉 양적완화 정책이 시장금리 인하를 유도해 투자활성화나 내수진작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4월 이후 일본 국채금리의 단기적인 급등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정책회의 직후 국채매입 조치로 곧 안정화될 것으로 언급했다. 이런 부분은 정책효과 측면에서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보다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일본은행이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정책결정회의 다음 날 오전에 국채수익률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2조 엔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정책을 발표하면서 전날 회의에서 보여줬던 판단과 상반된 행동을 보여 글로벌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일본은행의 이와 같은 상반된 행동은 국채수익률이 일본당국의 예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일본증시를 비롯 글로벌 증시의 큰 충격으로 되돌아왔다. 일본은행의 국채수익률 급등과 관련된 조치로 인해 금융시장은 현재 일본의 시장금리 수준이 일본경제 내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해프닝이 일본은행의 행보에 어떤 변화의 시발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금융시장의 조정은 그동안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급격하게 반영된 금융시장이 정책의 번복 속에서 조정되었을 뿐이고 큰 흐름에 있어서는 변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 2%의 목표달성을 위해 변함없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일본의 상대적인 경기흐름 강도나 미국 양적완화의 규모 면에서 속도조절 가능성, 일본 금리의 하향 안정 가능성 등으로 엔화 약세 흐름은 기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엔화 약세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상승과 맞물리면서 일본경기 역시 상호작용 속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