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들을 영훈국제중학교에 부정입학 시키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8일 최근 감사에서 2013학년도 영훈국제중 부정입학생 중 이재용 부회장 아들도 포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학교가 2013학년도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입학전형을 진행하며 미리 합격을 내정한 학생 3명에게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주고 다른 지원자의 점수를 깎아내려 미리 내정한 3명을 합격시킨 정황을 확인했다.
이번 부정입학자 3명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도 포함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재벌가의 자녀가 성적을 조작하고 국제중에 합격한 의혹을 받는 데 분노를 넘어 창피함을 느낀다"며 "이 부회장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전직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배우 박상아 씨가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 시킨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기도 했다.
이들은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외국 체류기간 3년을 지키지 않은채 자녀를 입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검찰조사가 시작되자 둘의 자녀는 모두 자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