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發 `공포`‥글로벌 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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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0 14:18  

<앵커>

일본에 이어 미국 국채 금리도 변동성을 확대하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0bp 이상 급등하는 등 채권발 금융위기 공포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실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조기종료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부 선진국과 이머징 경제국의 경기 회복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OECD는 미국의 장기물 수익률이 1년동안 2%포인트 상승할 때 유로존과 일본의 GDP 성장률은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씩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출구전략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국채 급등이 투자자들의 자본 손실로 이어져 모기지담보증권(MBS), 회사채 등이 미국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채뿐 아니라 MBS금리까지 상승한다면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찾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이 주춤거릴 수 있음을 우려한 것입니다.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입해 금리 상승을 억제해 온 연준의 MBS매입 축소는 곧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의 비용 부담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 상승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경제 활동 정상화를 반영하는 당연한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연말 2.5%의 금리 상승이라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채권 버블이 붕괴되면서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에 형성됐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해 하반기 이후 채권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4%, 1주일 수익률은 -0.5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반해 배당주 등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주식에는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시장의 경우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 초기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이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비춰보면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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