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쏘아올린 마지막 화살은 어디로

입력 2013-06-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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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완화, 재정확대, 성장동력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세 개의 화살`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화살은 이미 쏘아졌고 이제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세번째 화살입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주 아베 총리는 기업들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혁 정책, 이른바 세번째 화살인 성장 전략을 공개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노동법 유연성 강화, 농업 효율성 제고, 이민법 완화 등 고령화 가속화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기본적인 대책들이 제시될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우에 파트팟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켓 상무이사는 "농업, 이민은 큰 이슈"라며 "이 분야에서의 투자가 살아나야 일본 경제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마지막 화살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감은 높습니다.

일본의 인구구조 고령화는 일본의 내수 경기 회복의 대표적인 걸림돌로 지적되기에 세 번째 화살이 성공해야 아베노믹스 정책 역시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트팟 상무이사는 "아베노믹스가 구조적인 개혁 없이 성공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며 세번째 화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3년이라는 시간을 얻게 된다"며 "큰 변동이 없는 한 아베 총리가 장기적 변화를 일으킬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앞서 "화살 셋을 한데 묶으면 결코 부러지지 않는다"는 일본 속담을 인용하며 세 화살이 함께 시장에 제시됐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바 있기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회복 뿐만 아니라 세번째 화살이 주식시장에 단기적 모멘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그렌 우드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관계자는 "일본은 20년간의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추구하는 변화는 아직 주식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점쳤습니다.

앞서 던져진 양적완화라는 첫번째 화살과 재정지출 확대에 기반한 두 번째 화살은 주식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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