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일본증시가 최근 고점대비 15%이상 빠졌습니다.
특히 지수 촉매제 역할을 했던 엔저가 주춤하면서 수출주 중심의 매도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 증시의 이상조짐이 일시적인지, 아님 하락추세로 진입한 것인지, 김민지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베노믹스`에 반응해 가파르게 오르던 일본증시는 이제 끝났습니다.
실제로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주가 상승분의 약 5분의1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통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아베 내각의 전략이 효력을 다해가고 있어 이제 일본은 지속성있는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냈던 일본의 엔화 약세는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각에선 이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엔/달러 환율이 연말 현재 수준에서 11% 가량 떨어진 89.00엔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투기세력의 엔/달러 매수 물량이 청산될 여지가 큰 가운데 달러 가치가 낮아지고 있고 일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탓입니다.
엔저가 본격화된 지난 6개월 동안 전자, 자동차 등 일본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에 제동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일본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그널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는 다양합니다.
단기조정 후 상승 반전으로 점치는 시각에선 일본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 부할을 위해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일본 증시가 하락장 초입에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고점 대비 10% 이내 주가하락은 후퇴로, 10~20%는 조정, 그리고 20% 이상은 베어마켓, 즉 약세장으로 인식된다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달 고점(23일) 대비 17%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일본 증시의 하락이 본격화된 것이라면 이 흐름이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니면 국내 증시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일본증시가 최근 고점대비 15%이상 빠졌습니다.
특히 지수 촉매제 역할을 했던 엔저가 주춤하면서 수출주 중심의 매도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 증시의 이상조짐이 일시적인지, 아님 하락추세로 진입한 것인지, 김민지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베노믹스`에 반응해 가파르게 오르던 일본증시는 이제 끝났습니다.
실제로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아베노믹스 실시 이후 주가 상승분의 약 5분의1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통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아베 내각의 전략이 효력을 다해가고 있어 이제 일본은 지속성있는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냈던 일본의 엔화 약세는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각에선 이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엔/달러 환율이 연말 현재 수준에서 11% 가량 떨어진 89.00엔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투기세력의 엔/달러 매수 물량이 청산될 여지가 큰 가운데 달러 가치가 낮아지고 있고 일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탓입니다.
엔저가 본격화된 지난 6개월 동안 전자, 자동차 등 일본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에 제동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일본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그널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는 다양합니다.
단기조정 후 상승 반전으로 점치는 시각에선 일본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 부할을 위해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일본 증시가 하락장 초입에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고점 대비 10% 이내 주가하락은 후퇴로, 10~20%는 조정, 그리고 20% 이상은 베어마켓, 즉 약세장으로 인식된다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달 고점(23일) 대비 17%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일본 증시의 하락이 본격화된 것이라면 이 흐름이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니면 국내 증시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