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연준의 대대적인 양적완화는 벌써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제 양적완화가 후반부에 들면서 월가에서도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요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나 연준 지역임원들은 상당히 몸값이 높고 주목도 많이 받는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들썩거리고 있다.
미 증시 마감브리핑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그리고 일본증시에서 이상한 내용이 월가에 전해졌다는데 이 내용이 무엇인지도 살펴보자. 요즘 월가에서는 이 출구전략이라는 단어, 혹은 양적완화 축소 의미의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기자들이 몰려든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하우스뷰도 들어보자.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요즘 미 증시는 매일 심리가 뒤집히는 상당히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지만 어제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았듯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갑자기 금리를 올린다거나 채권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없다.
대신 현행 월 850억 달러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한다, 금액을 줄인다는 것에 출구전략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미 증시 변동성의 원흉이다. 오늘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던 가운데 미 증시 출발은 일단 플러스권에서 했다. 이런 재료 부재의 상태에서 월가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또 한번 양적완화 축소라는 테마에 눈길을 돌렸다.
장중 한때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오늘 미 증시 하락에 대해 월가 투자전략가는 일본증시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닛케이 선물지수 간밤 마감상황을 보자. 어제 2%대 반등을 보였지만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는 110포인트 하락 마감으로 생각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월가가 이것 때문에 빠졌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전문가 의견을 보자. 스티펠 니콜라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빗 러츠는 오늘 미 증시 오후 장의 갑작스러운 낙폭 확대는 닛케이 선물지수 급락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투자 관련 자산매입이 곧 중단될 우려가 있다는 일본의 언론보도 내용이 월가에 전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올린 시간은 어제 자정이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시행된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신탁 자산매입 지원이 상한선인 1400억 엔에 도달했다. 만약 이번에 일본정부나 일본중앙은행이 지원금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최근 겨우 살아나려고 하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나 증시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시장의 반응도 살펴보자. 일본 리츠 차트를 보면 지난 3월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모습이다. 여기에 닛케이 지수를 대입해 듀레이션을 늘려보니 공교롭게도 그동안 동행추세가 상당히 뚜렷하다. 리츠의 경우 매입한도에 임박하면서 조정이 나왔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일본증시 닛케이 지수 차트와 모양도 비슷하고 조정 분위기, 조정 폭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늘 일본증시도 이런 리스크에 대한 반응으로 개장상황에는 상당한 하방 압력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시즌3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도 일본은 변동성이 큰 하루를 맞이할 것이다. 만약 일본증시가 오늘 개장해 2~3% 넘게 큰 폭으로 급락 출발하면 역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도마 위에 오른 뒤 요즘 시장의 스타 플레이어는 월가 이코노미스트 아니면 연준 지역임원이다. 모간스탠리에서 출구전략 시나리오를 올렸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각 시기별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채권시장의 리액션을 7개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먼저 6월 FOMC에서 갑자기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경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9bp 상승하면서 금리가 2.4%에서 2.45%p에서 형성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급진적이면서도 채권시장의 리액션이 제일 큰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당연히 이론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금융사들의 이자 비용은 올라간다는 차원에서 증시도 좋을 것은 없다.
미 국채금리를 2년, 5년, 30년으로 정리한 차트를 보자. 현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14%p를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대 후반이었는데 요즘 급하게 오르고 있다. 그런데 6월에 연준 출구전략 내지는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될 경우 2.4% 정도까지 간다는 것이다.
7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경우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7bp 올라 6월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격이 있을 것이다. 9월의 경우 12bp 오를 것이다.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경우 금리가 움직인다는 시나리오와 10년 만기 국채금리 2.14는 비슷한 범위에 있다. 현재 국채금리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고 12월에 발표되면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모건스탠리의 하우스뷰 역시 12월 양적완화 축소에 맞춰져 있다. 번외로 만약 6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아니라 채권매입 중단을 갑자기 발표할 경우 72bp 오르면서 2% 후반대까지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튈 수 있다. 현재 채권금리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미리 앞서간 상황이기 때문에 6월만 잘 넘기면 채권금리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하우스뷰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여전히 연준은 올해 12월 FOMC까지는 현행 월 850억 달러 양적완화 채권매입 기조를 최소한 관망세, 즉 크게 뒤집을 가능성이 적다고 맞춰져 있지만 개별적인 의견은 있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얀 헤지우스는 이르면 9월 정도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는 이번 금요일에 발표될 5월 고용지표다. 왜냐하면 원래 지난달부터 6월 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스케쥴 내지는 스탠스라도 나올 것으로 이야기했는데 금요일에 나올 5월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일단 이번 FOMC는 잘 넘길 수 있다.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을 잘 넘기면 그 다음에 7월이 있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7월이 전부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기 때문에 휴가철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즐기는 도중 회사로 튀어나와 다시 시장 대응을 하면 얼마나 싫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경우는 잘 없다. 그러면 8월이 예상되는데 올해 8월에는 FOMC가 없다. 그 다음은 9월이므로 이때 무엇인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10월에는 추수감사절이 있고 2월에는 쇼핑시즌이기 때문에 이때 나오면 조금 야박해 보이지 않겠는가. 나오면 9월에 무엇이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6월에서 9월로 3개월 연장된 것은 시장에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더 싫다는 의견이다. 차라리 6월에 양적완화가 축소된다고 확정이 되면 그때를 눌림목으로 대응할 텐데 이런 것이 싫다는 반응이 일단 오늘 나왔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이 역시 하루들이 흐름이다.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대해 선현물 플레이 등을 하고 있다. 어제 샀던 800억 정도를 오늘 다시 시장에 매도하면서 단기성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기에 대비하자.
김희욱 전문위원 > 연준의 대대적인 양적완화는 벌써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제 양적완화가 후반부에 들면서 월가에서도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요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나 연준 지역임원들은 상당히 몸값이 높고 주목도 많이 받는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들썩거리고 있다.
미 증시 마감브리핑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그리고 일본증시에서 이상한 내용이 월가에 전해졌다는데 이 내용이 무엇인지도 살펴보자. 요즘 월가에서는 이 출구전략이라는 단어, 혹은 양적완화 축소 의미의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기자들이 몰려든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하우스뷰도 들어보자.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요즘 미 증시는 매일 심리가 뒤집히는 상당히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지만 어제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았듯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갑자기 금리를 올린다거나 채권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은 없다.
대신 현행 월 850억 달러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한다, 금액을 줄인다는 것에 출구전략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미 증시 변동성의 원흉이다. 오늘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던 가운데 미 증시 출발은 일단 플러스권에서 했다. 이런 재료 부재의 상태에서 월가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또 한번 양적완화 축소라는 테마에 눈길을 돌렸다.
장중 한때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오늘 미 증시 하락에 대해 월가 투자전략가는 일본증시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닛케이 선물지수 간밤 마감상황을 보자. 어제 2%대 반등을 보였지만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는 110포인트 하락 마감으로 생각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월가가 이것 때문에 빠졌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전문가 의견을 보자. 스티펠 니콜라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빗 러츠는 오늘 미 증시 오후 장의 갑작스러운 낙폭 확대는 닛케이 선물지수 급락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투자 관련 자산매입이 곧 중단될 우려가 있다는 일본의 언론보도 내용이 월가에 전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올린 시간은 어제 자정이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시행된 일본중앙은행의 부동산 신탁 자산매입 지원이 상한선인 1400억 엔에 도달했다. 만약 이번에 일본정부나 일본중앙은행이 지원금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최근 겨우 살아나려고 하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나 증시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시장의 반응도 살펴보자. 일본 리츠 차트를 보면 지난 3월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모습이다. 여기에 닛케이 지수를 대입해 듀레이션을 늘려보니 공교롭게도 그동안 동행추세가 상당히 뚜렷하다. 리츠의 경우 매입한도에 임박하면서 조정이 나왔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일본증시 닛케이 지수 차트와 모양도 비슷하고 조정 분위기, 조정 폭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늘 일본증시도 이런 리스크에 대한 반응으로 개장상황에는 상당한 하방 압력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시즌3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도 일본은 변동성이 큰 하루를 맞이할 것이다. 만약 일본증시가 오늘 개장해 2~3% 넘게 큰 폭으로 급락 출발하면 역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도마 위에 오른 뒤 요즘 시장의 스타 플레이어는 월가 이코노미스트 아니면 연준 지역임원이다. 모간스탠리에서 출구전략 시나리오를 올렸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각 시기별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채권시장의 리액션을 7개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먼저 6월 FOMC에서 갑자기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경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9bp 상승하면서 금리가 2.4%에서 2.45%p에서 형성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급진적이면서도 채권시장의 리액션이 제일 큰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당연히 이론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금융사들의 이자 비용은 올라간다는 차원에서 증시도 좋을 것은 없다.
미 국채금리를 2년, 5년, 30년으로 정리한 차트를 보자. 현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14%p를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대 후반이었는데 요즘 급하게 오르고 있다. 그런데 6월에 연준 출구전략 내지는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될 경우 2.4% 정도까지 간다는 것이다.
7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경우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7bp 올라 6월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격이 있을 것이다. 9월의 경우 12bp 오를 것이다.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올 경우 금리가 움직인다는 시나리오와 10년 만기 국채금리 2.14는 비슷한 범위에 있다. 현재 국채금리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고 12월에 발표되면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모건스탠리의 하우스뷰 역시 12월 양적완화 축소에 맞춰져 있다. 번외로 만약 6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아니라 채권매입 중단을 갑자기 발표할 경우 72bp 오르면서 2% 후반대까지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튈 수 있다. 현재 채권금리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미리 앞서간 상황이기 때문에 6월만 잘 넘기면 채권금리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하우스뷰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여전히 연준은 올해 12월 FOMC까지는 현행 월 850억 달러 양적완화 채권매입 기조를 최소한 관망세, 즉 크게 뒤집을 가능성이 적다고 맞춰져 있지만 개별적인 의견은 있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얀 헤지우스는 이르면 9월 정도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는 이번 금요일에 발표될 5월 고용지표다. 왜냐하면 원래 지난달부터 6월 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스케쥴 내지는 스탠스라도 나올 것으로 이야기했는데 금요일에 나올 5월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일단 이번 FOMC는 잘 넘길 수 있다.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을 잘 넘기면 그 다음에 7월이 있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7월이 전부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기 때문에 휴가철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즐기는 도중 회사로 튀어나와 다시 시장 대응을 하면 얼마나 싫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경우는 잘 없다. 그러면 8월이 예상되는데 올해 8월에는 FOMC가 없다. 그 다음은 9월이므로 이때 무엇인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10월에는 추수감사절이 있고 2월에는 쇼핑시즌이기 때문에 이때 나오면 조금 야박해 보이지 않겠는가. 나오면 9월에 무엇이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6월에서 9월로 3개월 연장된 것은 시장에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더 싫다는 의견이다. 차라리 6월에 양적완화가 축소된다고 확정이 되면 그때를 눌림목으로 대응할 텐데 이런 것이 싫다는 반응이 일단 오늘 나왔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이 역시 하루들이 흐름이다.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대해 선현물 플레이 등을 하고 있다. 어제 샀던 800억 정도를 오늘 다시 시장에 매도하면서 단기성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기에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