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반등 제한적, 보수적인 접근"

입력 2013-06-10 11:24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단기적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라는 개별 기업에 대한 이슈로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발 매수세는 충분히 가능한 시점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반등이 나오더라도 여전히 시장이 싸졌다고 접근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6월 시장에 대해 확인해야 될 상황이 많고 매크로 환경도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6월 전체의 상방향 여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조금 더 조심스러운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매크로 환경의 두 가지 리스크에 대해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첫째는 지금까지 글로벌 경기를 이끈 미국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이고 두 번째는 하반기에 기대하는 대로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다. 이 두 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미국 경제지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6월과 7월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일시적인 성장세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앞으로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치 상회보다 하회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ISM 제조업 지수가 50포인트 하회했고 산업생산 역시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에 발표된 고용지표는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일단 비농업 고용자수가 17만 5000명 늘어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도 7.6%로 0.1%p 상승했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11년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옆으로 횡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주식과 부동산 상승으로 자산 가격의 상승이 나타나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QE 이후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식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상승의 배경을 보면 QE에서 돈을 풀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자극된 소비심리에 의해 산업활동이 늘어나면서 임금의 상승을 가져와 다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선순환 과정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산업생산도 둔화되는 국면이고 임금 상승세가 나타나지 못하는 국면이다. QE의 정책이 반쯤 맞았고 주식상승도 반 정도만 맞았다고 본다.

현재 미국의 경제회복은 소비의 증가, 혹은 소득의 증가가 확인되는 하반기로 다시 한 번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미국의 QE 관련 논란도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QE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아니면 출구전략을 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본다. 그것이 부각되는 시점은 하반기보다 오히려 지금이다.

지난 조정 바로 이전까지 시장은 유럽이 성장정책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중국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난주에 중국의 수출이 1% 증가한 것으로 나오고 수입이 -0.3%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예상치인 7.4%와 6.6%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인 것이다.

중국의 수출증가에 대해 나왔던 홍콩 핫머니 유입이나 분식회계 같은 음모론을 제쳐놓고 생각하더라도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중국이나 유럽에 대한 기대감이 나올 시점은 현재보다 3분기다. 10월에 중국의 3중전회의, 9월 독일의 총리 선거가 끝난 이후에 조금 더 본격적으로 경기성장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갑작스럽게 나오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싸졌다고 무조건 접근하기는 부담스럽다. 국내 기업의 기대이익이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아직 기대이익이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에는 기대수익이 하향 조정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기대 이익의 하향이 확인되는 시점, 7월에 2분기 기업실적이 나오는 시점에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감을 보다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충분히 싼 가격만으로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에 1930포인트는 약간 애매한 수준이다. 오히려 가격만으로 접근하기에는 800 중후반 정도가 오히려 확실하다. 물론 가격만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매수보다 모멘텀이 발생하고 신뢰가 회복되는 7월 이후가 적기다.

반등이 나오면 주식비중 조절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종목별로 접근한다면 채권 강세와 달러화 강세를 대비해 배당주에 대한 수익률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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