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난은 계속되고 있지만 원전 가동과 절전에 동참하는 기업, 지자체가 늘면서 전력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정비에 들어갔던 한빛 3호기가 조금 전부터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10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한빛 3호기는 수요일 저녁 쯤 최대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한울 5호기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추가 조사가 끝나면 곧 가동될 것으로 보여 전력공급이 다소 나아질 전망입니다.
기업과 지자체의 전력 절감 동참도 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는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8월, 원전1기 용량인 100만kW이상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작업을 줄이고 자체발전을 확대해 총 62만kW를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에너지 절약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7~8월 지하철 운행대수를 12% 감축하고 오후 시간대에 청계천과 중랑천 등에 내보내는 물의 양과 펌프 가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비가 예보된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내려가 전력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화요일부터 다행히 비가 와서 서울기온이 25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잠깐 한 숨을 돌릴 수 있지 않게나 보고 있다."
최악의 전력난.
올 여름 계속되는 위기를 넘기위해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민간의 절전 동참 확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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