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

입력 2013-06-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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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분양시장은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지인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삼성물산의 자존심을 건 분양 대결이 펼쳐집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정부가 수직증축 허용이라는 선물을 내놓았지만, 주택시장의 내리막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렸습니다.

특히 4.1 대책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서울 강남 지역도 0.1%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0.02%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
"6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4,5월 대비 거래량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지방은 0.06% 오르면서 14주 연속 강세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대상지인 대구와 경북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매물이 감소한 탓에 수요가 몰려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전국적으로 0.08% 오른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은 42주와 4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4.1 대책의 최대 수혜주인 분양시장은 대규모 물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셋째주에는 전국 13곳에서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18일 종로구에서 인왕산2차 아이파크를, GS건설이 19일 마포에서 공덕자이를, 요진건설은 같은날 일산에서 요진 와이시티 청약접수에 나섭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이번 4.1 대책의 최대 호재를 만났기 때문에 85㎡이하 또는 6억원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양도세 감면 대상은 아니지만 랜드마크 지역의 단지들은 충분히 인기를 어느정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견본주택도 위례신도시와 김포, 안산 등 전국에서 7곳이 문을 열고 수요자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김포 풍무에서는 대우건설동부건설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들어갑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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