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 중 CJ그룹의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민간그룹의 직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CJ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4년 만에 직원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2008년 말 1만8천840명에서 지난해 말 4만6천471명을 기록했으며, CJ대한통운 등 M&A를 통해 증가한 직원을 제외하고도 직원 수가 2만489명이 증가했습니다.
30대그룹 중 이 기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이었습니다.
삼성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2008년 20만3천687명에서 지난해 말 25만7천47명으로 5만3천360명이 늘어나 26.2% 증가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삼성메디슨 등 2008년 이후 M&A를 통해 불어난 직원을 제외하고도 5만1천909명이 순수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G그룹은 2008년 말(9만4천823명)에서 지난해 말(14만868명)까지 4만6천45명이 늘어나 삼성에 이어 일자리가 두 번째로 많이 늘었습니다.
이어 롯데그룹의 순증가 직원은 1만9천46명이었고, SK그룹의 경우 1만4천455명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등 M&A로 신규 계열사에 편입된 직원 1만2천943명을 제외하고 1만3천46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신세계그룹은 톰보이 등 M&A로 신규 계열사에 편입된 직원을 제외하면 8천508명이 순증가했습니다.
반면에 한진중공업그룹은 2008년 말 6천158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말 3천501명으로 43.1% 줄어 유일하게 전체 직원 수가 감소했습니다.
동국제강그룹도 M&A로 불어난 282명을 제외하면 247명이 순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 자산 순위 30대 민간그룹의 직원 수는 파견근로자를 제외하고 112만2천98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