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험인 26년만에 서울로 총집합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6-17 16:01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IIS, 즉 국제보험회의가 26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보험사 CEO와 국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IG그룹과 AIA그룹 등 해외 굴지의 보험사 CEO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국내 대표 보험사 CEO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보험회의 IIS가 지난 1987년 이후 26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 감독기관과 보험사 CEO 등 450여명이 참석해 `보험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첫날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 현상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 보험사 대표로 토론에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규모가 큰 보험사일수록 역마진에 대한 부담이 커 저금리 위기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보험업계에 저금리 공포가 몰아치고 있지만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것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될 지는 의문..금리가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대비하지 않으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당국도 그동안 국내 보험업계가 고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이제는 선제적인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험사 스스로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보험사들은 기본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인수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산운용 능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총회에 참석한 세계적인 보험사 CEO들은 최근 현안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크 터커 AIA회장은 "현재 태국 국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경기 지원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벤모쉬 AIG 회장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규제당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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