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은 미국의 출구전략은 예견됐던 것으로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 행장은 24일 서울시와의 명동 종합관광정보센터 설립 업무제휴식에서 "출구전략은 이미 2~3년 전부터 계속 나오던 얘기"라며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게 불확실성이라고 본다면 현재의 불안상황이 어느정도까지 간다고 하는 로드맵이 나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행장은 또 지난해 2월의 외환은행과 올해 6월의 외환은행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후 1년 반동안 두 회사가 서로 협조하고 시너지를 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그룹으로서 시너지가 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 외환은행은 저성장 시대 패러다임에 맞춘 체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 행장은 "저수수료·저금리 시대에 어떻게 이익을 확보하고 비용을 줄여나갈 것인가는 모든 은행들이 맞이한 당면과제"라며 "과거 성장이나 이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패러다임이 바뀐만큼 은행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관광마케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환은행 본점 부지 내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 경 오픈하는 서울 종합관광정보센터에서는 외국 관광객이 국내 관광정보를 얻고 한국문화체험과 함께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외환은행은 본점 부속건물 1층에 338㎡(102평)규모의 종합관광정보센터 부지를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가 운영비를, 서울관광마케팅이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한해 평균 명동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430만명에 달해 외환은행과 서울시는 이번에 설립하게 된 종합관광센터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