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점 다지기 VS 추가하락‥대응 전략은?"

입력 2013-06-25 10:37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미국 출구전략은 어느 정도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만 쌓인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이런 부분이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 자체의 흐름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잘 반등 시도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면서 급락세를 보였고 그에 따라 1800선을 하향 이탈했다.

현재 시점에 대해 판단해보자. 코스피 주간 차트를 보면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향 이탈한 모습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일단 추세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2011년 5월 고점 이후 형성됐던 중기 수렴 패턴 하단을 하향 이탈하면서 시장 자체의 흐름에 대해 추세적으로는 불안한 심리가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4200일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펼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시장 자체의 흐름이 추가적인 급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수급적인 부분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밸류에이션 레벨이 이미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그만큼의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적 지표들과 함께 가격지표, 이격도 등 여러 가지 지표들에 있어 최근 급락세가 다소 과다하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인 급락보다 반작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주간 차트를 보자. 200주 이동평균선을 2009년 7월에 회복한 이후 한 번도 깨지 않았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더블딥 우려 등이 굉장히 크게 불거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켜냈던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 선을 이탈했고 2011년 5월 고점 이후 형성됐던 수렴 패턴의 하단을 장대 음봉으로 하향 이탈했다는 점에 있어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 1, 2주 내에 다시 200주 이동평균선, 1870선 정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여건이다.

현재 1800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급락보다 반등 시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012년 5월에서 7월 사이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기간이 1780~1800선이다. 이 선이 만약 무너진다면 속절 없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012년 5~7월 두 달 동안 지지력을 보였던 지수대이고 최근 스토캐스틱이라는 침체나 과열을 보이는 지표들이 극심한 침체권에서 반등 시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레벨로 보자면 1780~1800선 전후가 반전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외국인의 수급이다. 외국인 매도세가 언제 그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과거 패턴을 살펴보니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적으로 1조 원 이상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었을 당시 지수는 급락했다. 하지만 2주 연속 매도세가 급격히 출회된 이후에는 매도 강도가 크게 완화됐고 순매수 전환하는 경우도 나타나는 등 급격한 매도세는 셀링 클라이막스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수 자체의 흐름을 보면 2주 연속 매도세가 급격히 출회되었을 당시 매도세가 완화된 이후에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시장 자체의 흐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향후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만 된다면 시장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까지 하락한다면 4주 연속이 될 것이다. 3주 연속 하락하면서 3주 간의 수익률이 8% 이상 급락세를 보였던 경우는 금융위기 이후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이 세 차례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 흐름을 뚜렷하게 보이는 양상이 강했다.

2009년 2월, 2011년 8월, 2011년 11월 모두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한 이후 저점을 다지면서 완만하게 턴어라운드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자체가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시장 자체의 흐름에 추가적인 급락보다 하방 경직성을 다져가는 시간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주간 차트 외에 단기적으로 보면 급락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진행됐다. 20일, 60일, 120일, 200일선과 지수 간 괴리율을 보여주는 중단기 이격도 차트를 보자. 2009년 이후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면서 20일선은 이미 -2 표준편차, 즉 5% 이내의 극히 빈도가 낮은 확률까지 떨어진 상황이고 60일 이격도 또한 오늘까지 반영된다면 -2 표준편차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최근 급락세가 굉장히 과도하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급락보다 분위기 반전, 이런 과도하게 벌어진 이격도를 수렴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을 여러 가지 시그널에서 보여주고 있다.

오늘 시장 흐름은 답답하다. 장 초반에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또 다시 1800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이런 부분은 하락 압력이 아직 강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부담스럽다. 주간 차트상 추세가 훼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어렵다. 여러 지표에서 보았듯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현재 수준에는 1780~1800 전후의 지지력을 확인한 뒤 비중을 늘리고 200일선 전후, 즉 1880선 전후의 1차적 비중 축소로 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맞다. 그 중심에는 많이 떨어졌던 경기민감주들이 시장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이런 단기 등락 과정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굉장히 억눌린 만큼 억눌린 요인들이 해소하면 반등세도 탄력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 지금 현재 수준에서는 두려움을 갖기 보다 냉정을 찾으며 비중 확대나 저점 매수전략을 펼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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