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건설사 하반기 분양 '각개 전투'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6-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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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하반기 주택시장이 입지와 가격에 따라 양극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들의 분양 전략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청약률을 끌어올리기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명암도 단지별로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부동산 시장 전망은 어둡지만 연말까지 이어지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는 단지와 입지가 뛰어난 곳은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은경 삼성생명 부동산 연구위원
"양도세 감면이 연말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6억원 이하나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신규분양 물량과 주변시세보다 싸거나 입지가 우수한 단지에만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단위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상위 건설사들도 지역별, 수요자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8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서울 왕십리 1구역, 11월에는 반포한신 1차 등 총 8천여 가구를 내놓습니다.

이 중 분양가가 가장 높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반포한신 1차 재건축 아파트는 대림산업의 핵심 분양단지로 꼽힙니다.

<인터뷰>유제규 대림산업 분양팀 부장
"하반기에 반포 한신1차 재건축 등 약 8천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주택에 대한 실수요는 살아있다고 판단 되기 때문에 상품이나 가격 등 이들 눈높이에 맞춘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금천 독산과 화성 봉담 등 6곳에서 총 4천2백 가구를 선보입니다.

롯데건설은 독산동과 순화동 등 서울지역 분양에 집중 한다는 계획입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는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권선동의 아이파크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합니다.

<인터뷰> 조우경 현대산업개발 홍보마케팅팀 부장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분양이 하반기에 있다.
기존의 1,2차 분양분과 합치면 미니신도시 급이 된다. 수워 3차 아이파크가 중점 사업지가 될 것 같다."

SK건설은 인천 용현학익지구에서 4천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고, 한화건설은 8월 충남 천안에서 460세대의 아파트 분양에 나섭니다.

판교와 위례신도시 청약결과가 보여주 듯 입지와 분양가를 기준으로 한 옥석가리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의 분양전략도 일부 주요단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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