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판매 승인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6-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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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셀트리온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습니다.

30조원으로 추정되는 항체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28일 오후 8시30분 홈페이지를 통해 램시마에 대한 유럽 판매 허가 의견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유럽 30개국에 대해 별도의 허가 승인 절차 없이 행정절차만으로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 이들 지역에 대한 판매가 가능하게 된 셈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판매 승인으로 약 30조원에 달하는 항체치료제 시장(TNF-알파 억제 항체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입니다. 유럽 30개국에 동시 허가를 받는 것으로
이번 승인을 통해 램시마가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 대비 30%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우선적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없거나 이미 특허가 만료된 유럽 16개국에 대해 즉시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허가를 발판으로 이후 비유럽국가 39개국 등을 포함해 향후 80개국으로 램시마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판매 승인으로 실적을 둘러싼 논란은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4월 발표한 지분매각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한국 바이오 제약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발향을 고려해 (지분 매각 작업을) 바로 진행하는 쪽으로 갈 것입니다."

셀트리온은 효능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하면서 가격은 저렴하고 최소 4~5년간은 바이오시밀러로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6년 물질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글로벌 임상을 종료하고 제품허가를 받기까지 램시마 개발에만 7년간 약 2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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