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QE 연장 기대감 고조··韓 증시 탄력받을듯"

입력 2013-07-11 10:22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간밤 너무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오늘 다우, 나스닥, S&P 500지수는 보합권, 혼조권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과거지사가 되었다. 왜냐하면 이것이 끝나고 나서 FOMC 의사록에 대한 반응도 새로 나타났고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과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이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나타냈다.

6월 FOMC 의사록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로 보자. 당시 우리나라 외국인 대량매도세는 물론이고 전세계 증시를 뒤흔든 FOMC 6월 상황이다. 이번에 가장 먼저 등장한 주제는 통화정책 정상화다. 지금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이니 정상화는 즉 긴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의논하는 주제였다. 그래도 급진적이지는 않다.

연준이 지금 당장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팔 필요는 없다. 긴축으로 돌아설 시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준 임원들이 판단한 6월 FOMC 당시 경기진단에 대해 완만한 경기 확장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민간고용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가속화될 조짐은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으로 의견이 맞춰지는지, 봉합이 되지 않았는지를 봐야 한다. 전반적으로 동의를 했다. 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에 대한 입장 정리를 보다 빨리 명확하게 해 시장의 불안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 이후로 지역 연준의 윌리엄 더들리 등이 개별적인 연설을 통해 연준 양적완화가 오늘 내일 하는 이슈가 아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아니라고 안도감을 줬던 이후 상황과 연결된다.

연준이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하는 내용도 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확장추세 속에서 고용과 가계소비는 확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현행 양적완화 기조를 변경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월 850억 달러 정도 채권매입을 가는 것은 연장을 동의한다. 모기지담보부증권 400억 달러, 국채 450달러로 총 850억 달러다. 여기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몇 명의 멤버냐는 표현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멤버들은 기존에만 해도 실업률도 안 내려가고 있는데 고용증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조금 더 증거를 많이 모아야 된다며 자신감을 얻을 만한 이후에나 양적완화 축소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거기서 한 발 물러나 양적완화 축소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급진적인 것은 아니라고 동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매파적인 의견은 소수다. 급진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은 중론인 반면 일부 임원들은 곧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가운데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양적완화 축소라는 이슈에 대해 예전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그 축소 이슈 자체는 크게 급진적이지 않다. 고용증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는 느낌이다. FOMC 의사록을 한 마디로 줄이면 불협화음, 시장 관점에서 표현하자면 양적완화 지속 불확실성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보자. FOMC 의사록이 나온 시점에 급등을 하고 있다.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연준 임원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채금리가 급등했는데 그 뒤로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하고 오늘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주중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그 구간의 움직임이 버냉키 연준의장 2시간 후 연설하면서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시장에서 연준의장을 압박하면서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어내려는 제스쳐라고도 볼 수 있다. 사실 FOMC는 한 달 전 이야기인데 이를 두고 시장이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만한 이유는 당위성이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오늘도 이겼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문을 보자. 내용은 따분했다. 왜냐하면 이번 연설 주제가 연준 100년 역사에 대해 시기별로 나타난 것이었다. 1913년 연준 창설 이후로 대공황도 맞이했다. 또 이것의 부작용인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던 적이 있지만 잘 대처해왔다. 대공황의 부작용이란 대공황을 맞이해 양적완화를 대대적으로 해 통화량을 늘린 후의 부작용도 잘 대처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연준의 양적완화는 학습효과에 기인한 것이고 다 근거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존 실험을 통해 거친 것이고 버냉키 연준의장이 마침 대공황 전문가로 박사학위도 이것으로 받은 사람이다. 이 연설까지는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다음에 있었던 질의응답 시간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시장에 확실한 위자료를 줬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USA 투데이를 보자. 외신들의 반응을 보면서 기자회견 Q&A를 정리해보자. 버냉키가 미국경제는 여전히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다음 포브스지에서는 본격적으로 버냉키의 매직, 오늘도 시장에 통했다고 보도했다. 연준도 아직 양적완화 지속을 원하고 있고 미 경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연준이 양적완화 지속을 원한다. 그리고 테이퍼라는 말이 QE 다음으로 유행어었다. 테이퍼를 테이퍼해야 된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축소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에서 확실하게 느낌표를 찍어주고 있다. 버냉키 질의응답 이후 미 선물지수가 점프를 했다. 버냉키 입장 중 중요했던 것이 출구전략을 서두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괜히 시장이 그동안 거의 자해공갈단 식으로 너무 급진적으로 반응을 나타낸 것이고 너무 억지가 지나쳤다. 그리고 실업률 6.5%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도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지 실업률 6.5%가 된다고 해서 미 경제가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고 양적완화를 거두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이 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자. 나스닥, S&P 선물을 순서대로 보자. 나스닥 선물을 보자. 이것이 바로 최선상황이고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과 질의응답 이후 반응이다. 나스닥 선물 0.8%, S&P 선물 0.7%대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의사록 나온 2시에 잠깐 출렁했다가 그 이후 낙폭을 더욱더 키우면서 달러화 약세다.

즉 연준 양적완화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이 가능하다. 미 선물지수는 급등, 국채금리는 급락, 달러가치도 급락하면서 버냉키 연준의장은 시장이 원하던 안정적인 역할을 오늘도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장도 여기에 기분 좋게 화답을 했다.

양적완화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 선물지수는 급등, 국채금리는 급락, 달러가치도 급락하면서 버냉키 연준의장은 시장이 원하던 안정제 역할을 오늘도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장도 여기에 기분 좋게 화답했다.

미국증시에서는 불확실성 제거나 여러 가지 기분 좋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의 걱정은 중국이다. 개장을 플러스로 해도 중국지표가 나오거나 중국증시가 하락하면 김이 새는 상황이 항상 있었다. 오늘은 중국지표에 대한 서양의 반응, 미국 경제학자와 월가 하우스의 반응을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보자. 어제 우리증시와 아시아 증시 하락 원인은 수출이 생각보다 많이 둔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큰 악재가 아닌 이유 여섯 가지에 대해 BOA 중국지사가 이야기했는데 수출은 3.7% 감소했고 수입은 0.7% 내려앉았다.

이 내면은 무엇일까. BOA 경제학자인 팅 류, 짜오지아 찌가 보고서를 썼다. 수출입 결과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이것이 큰 악재가 아닌 이유 여섯 가지다. 첫 번째 중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둔화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최근 다른 아시아 통화와 마찬가지로 중국 위안화도 올해 초 대비 5% 가량 평가절상됐기 때문에 중국 수출경쟁력이 하락했다는 것이 두 번째다. 세 번째, 지난 6월 중국정부의 유동성 긴축기조 때문에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

네 번째, 중국 교역량의 70%를 차지하는 달러 대비 상대적인 가치 하락이다. 엔저 때문에 위안화로 환산한 수출규모가 감소했다. 다섯 번째, 올해 초 홍콩으로 나가는 중국 교역 중 수상한 거래가 많았다. 자금을 해외로 빼는 거래들이 많이 있었는데 최근 중국정부가 자금 유출입을 통제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여섯 번째, 중국 세관이 이런 사실을 알고 연초 부풀려졌던 교역량을 눈치껏 다시 조정해서 줄인 것도 수출부진이라는 착시효과를 가져왔다.

시장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으나 중국증시에서는 의연하게 버텼다. 오늘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과 질의응답을 호재로 받아들여 상승 출발이 기대된다. 미 국채 10연물 금리와 삼성전자를 함께 보자. 국채금리는 FOMC 의사록 나온 이후 2.7% 근접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히려 이번 주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2.6 초반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FOMC 이후로 미 국채금리 급등하면서 여기에 가장 억울하게 철저한 역동조화가 나타난 것이 삼성전자 주가다. 오늘 미 국채금리 하락은 결국 코스피가 삼성전자고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심인데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세는 견조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 출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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