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이후 증시 방향은?"

입력 2013-07-11 14:07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KTB투자증권 박문서> 수급적인 부분에서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며 만기 관련한 수급적인 부담도 거의 없다. 이유는 세 가지 때문이다. 첫 번째, 6월 만기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잔고 청산이 7000억 정도 진행되어 시장에 예방주사를 일정 부분 차익잔고 청산에서 맞은 상태다. 두 번째로 옵션만기이기 때문에 합성선물, 옵션의 연계 물량을 체크해야 되는데 현재 리버설이나 컨버전 조건이 썩 메리트있지 않으며 최근 설정된 물량도 전무한 상태다. 옵션 연계물량도 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하락하게 되고 그러면 외국인의 차익잔고가 워낙 많기 때문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가능성은 낮다.

우선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함께 반등을 해서 1포인트대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외국인들도 시장 베이시스를 끌어내리려면 선물 매도를 강하게 해야 되는데 오늘은 매수 타이밍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시장 베이시스 하락도 어렵고 하락 베이시스 청산도 장중에 어렵다.

6월 만기 이후 시장 베이시스 흐름을 보자. 이론 베이시스, 시장 베이시스를 보면 시장의 선물 이론 가격과 실제 시장 가격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론 베이시스보다 시장 베이시스가 계속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 결국 선물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는 매도가 나올 수 있는데 실제 6월 만기 이후 7000억 정도 물량이 나온 상태다. 추가적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더 떨어지기에는 시장 흐름이 정 반대로 가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 최근 차익잔고가 청산된 부분을 보면 7900억 정도 물량이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외국계의 잔고다. 변액보험, 코스피 200 수익률을 추종하는 일부 자금들이 현물을 선물로 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다른 매매주체들의 움직임은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오늘 차익잔고 청산은 시장 조건을 봤을 때 사실상 어렵다.

올해 외국인들의 누적 선물 포지션을 보면 연초 3일만 매수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다 매도 우위다. 그만큼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편향성이 굉장히 강하다. 물론 여기에는 투기적인 매도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현물에 대한 매도 헤지나 관련 상품에 대한 매도 헤지가 상당 부분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6만 계약의 누적 포지션이 다 투기적인 포지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매도 편향성이 굉장히 강한 것은 사실이다. 결국 현물의 외국인뿐만 아니라 선물의 외국인들은 시장 방향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왜 선물을 강하게 매도했을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5월부터 FOMC 회의를 앞두고 계속적으로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왔고 양적완화 축소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부분을 일정 부분 대비한 것이다. 또 JP모간 보고서가 6월 6일 나왔고 6월 7일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도를 하면서 우리 시장의 삼성전자가 급락을 했다. 사실 그 직전인 6월 4일과 6월 5일 외국인은 16300계약 정도 선물을 강하게 매도하고 삼성전자가 떨어졌다.

외국인들의 FOMC 대비도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3만 개 가까운 포지션을 매도한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둔 선물 매도도 있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유동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당시 26% 정도였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내려가면 지수가 내려갈 수밖에 없고 결국 선물을 매도해 그 리스크를 방어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7만 계약까지 간 적이 있고 현재 6만 계약이다. 지금이 금융위기 정도의 리스크일까. 외국인들은 매도를 많이 했고 목에 찬 선물매도 포지션을 언제 환매수할 것인가. 결국 지수가 돌아서면 외국인들도 오늘과 같이 환매수를 강하게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 추가적인 매도보다 환매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

최근 컨버전 가격은 -0.6~-0.5 사이를 오고 가고 있다. 오늘 장중 지수가 반등하면서 급격히 내려가 -0.9까지 내려와 있다. 리버설은 현재 0.8 정도까지 오른 상태다. 옵션에 연계해 차익거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선물과 현물로 장중에 차익거래를 할 것이냐. 이는 선택의 문제다. 시장 베이시스를 보면 현재 하단이 평균 가격 기준 0.3 정도이고 상단이 1.2다.

실제 장중에 나타난 베이시스는 이보다 더 높고 낮다. 결국 옵션을 선택해 차익거래를 실행하거나 청산하는 것보다 현, 선 차익거래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다. 굳이 옵션으로 연계시켜 차익잔고를 청산하거나 진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재 연계물량들은 거의 없다. 오늘 연계 가능성도 시장 베이시스의 흐름을 봤을 때 제로에 가깝다.

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차익거래의 매수는 여기서 베이시스가 1.5 정도 이상 오르면 1천억대 이상의 매수가 들어올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베이시스가 그에 못 미치고 있다. 오늘 매수도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체크포인트는 만기 관련보다 외국인 선물 매매가 훨씬 의미가 있다. 지수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꺾이게 되면 오늘 일부 신규매수와 환매수가 함께 들어오고 있지만 이런 환매수가 1~3차 정도까지 연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선물지수는 상승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환매수 여부가 오늘 중요한 포인트다. 시장 베이시스는 1.5포인트 이상 올라야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어제 삼성전자 외국인 매매가 241억 원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실적 발표 이후 3일 정도 1000억의 매수를 연속적으로 했지만 매수로 전환되고 있고 오늘도 주가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매매가 다소 이전과는 다르게 변하고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가 만기보다 중요한 시장의 포인트다.

최근 외국인의 현, 선물 매매 차트를 보자.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서의 매매 흐름을 보면 6월 말 이후 매도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오늘 외국인들이 선물, 현물로 매수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인 하향의 흐름이 매수로 분위기가 바뀌는 패턴이 나오고 있었다. 수급적인 개선 여지가 굉장히 높다.

또 선물도 외국인들의 환매수 압력이 높아지지만 이전 옵션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를 보면 6월 말 이후 이미 콜을 사고 풋을 매도하는 합성선물의 매수 포지션과 동일한 수익구조다. 외국인들은 이미 6월 말 옵션시장에서 합성선물 매수를 통해 지수 반등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들의 파생시장 움직임들은 옵션시장이 한 발 빠르게 반등을 대비한 것이며 선물도 지수 흐름에 연동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후의 시장 흐름은 반등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향의 흐름이 매수로 분위기가 바뀌는 패턴이 나오고 있다. 수급적인 개선여지가 굉장히 높다. 또 선물도 외국인들의 환매수 압력이 높아지지만 옵션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를 보면 6월 말 이후 콜을 사고 매수, 선물의 매수 포지션과 동일한 수익구조다. 외국인들은 이미 6월 말 주식시장에서 지수 반등을 대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들의 파생시장 움직임들은 한 발 빠르게 반등을 대비한 것이고 선물도 지수 흐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후 시장의 흐름은 당분간 반등 분위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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