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프리미엄 시장, 라이벌 구도로 ‘쑥쑥’

입력 2013-07-19 13:53  

최근 프리미엄 외식 시장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가격과 낮은 접근성으로 시장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카롱, 고급 초콜릿, 수제 버거 등에 신흥 강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 시장 저변 확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들의 경쟁은 해당 제품군에 대한 인지도 확대 및 긍정적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상승효과로 이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카롱] 비주 드 파리 vs. 라뒤레
프랑스 고급 디저트로 유명한 마카롱의 경우, 현지의 전통 마카롱 맛을 그대로 재현하며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는 ‘비주 드 파리’와 프랑스 명가 ‘라뒤레’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카페 아티제(www.cafeartisee.co.kr)는 지난 5월, 프랑스 직수입 프리미엄 마카롱 ‘비주 드 파리(파리의 보석)’ 5종을 출시했다.
아티제 대표 디저트 메뉴인 마카롱 라인 강화를 위해 프랑스 본토의 맛 그대로를 국내에 들여와 선보인 것. 이에 따라 최근 ‘비주 드 파리’는 그동안 라뒤레를 즐겼던 마카롱 매니아들이 꼭 맛봐야 할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비주 드 파리’는 알록달록한 색상 보다는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해 호평 받고 있으며 보석을 담은 듯한 고급스러운 포장과 쇼핑백은 물론, 몽마르트르 카페, 오페라 후람보아주, 바스티유 바니 등 파리를 연상시키는 메뉴명으로도 인기가 높다.
한편, 비주 드 파리에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해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마카롱 전문점 ‘라뒤레’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마카롱 카페로, 1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카롱 명가 브랜드다.
이 카페는 파리 여행객이 필수로 들러야 할 명소로 이름 나 있어 국내 입점 전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내추럴, 시트롱, 피스타치오 등 총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입맛에 따라 메뉴 선택이 가능하며, 한 개 3,500원에 달하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주 드 파리와 함께 새로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고급 초콜릿] 고디바 vs. 카카오봄

국내 고급 초콜릿 시장은 벨기에 브랜드 ‘고디바’의 공격적인 행보와 한국인 최초의 쇼콜라티에 출신 대표가 이끄는 수제 초콜릿 공방의 대결을 통해 ‘달고 열량 높은 군것질거리’에서 ‘고급 디저트’로 변신에 성공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고디바’는 세계 최초 초콜릿 전문 플래그쉽 스토어로 국내 고급 초콜릿 시장의 도화선을 당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상품의 카카오 원두와, 그리스산 아몬드 등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초콜릿을 줄 서서 구입하는 등 화제가 되었다.
한편, 국내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은 한국 최초의 쇼콜라티에인 고영주 대표의 초콜릿공방, ‘카카오붐’이 먼저 이끌었다.
전통 벨기에 수제 초콜릿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카오붐은 벨기에에서 8년간 초콜릿을 공부하며 한국인 최초로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고 대표의 노력으로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100% 카카오버터로 만들어 초콜릿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똑같은 모양이 아니라 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고디바와 함께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제 버거] 크라제버거 vs. 빕스버거
정크푸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한 수제 버거. 그 중에서도 국내 1위의 전통 강호 크라제버거와 대기업의 역량이 집약된 후발 주자 빕스버거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수제 버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오픈한 ‘크라제버거’는 전국 70여개로 매장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수제버거 열풍을 선도했다. 100% 호주 청정우 목심, 기호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치즈, 베이컨, 채소와 소스 등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버거 특유의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받았다는 레스토랑 스타셰프를 영입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3천원대로 즐길 수 있던 기존 브랜드의 햄버거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지만 까다로운 젊은 층 입맛을 확실히 잡았다는 평이다.
크라제에 맞선 ‘빕스버거’는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버거 빵과 빕스 스테이크 노하우로 구워낸 패티를 사용해 버거 매니아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두툼하면서도 육즙과 향이 살아 있는 패티가 버거 맛을 더욱 살려주며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건강까지 고려했다.
두 브랜드 모두 ‘햄버거=정크푸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버거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발전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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