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전망 엇갈려··KOSPI 1900대 초반 지지 가능성"

입력 2013-07-29 09:27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 증시는 현재 전고점 부근에 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만약 이를 뚫어내면 또 한번 제대로 된 레벨업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직면해 있다. 로이터통신의 주간전망을 통해 살펴보자. 그리고 이번 주에는 7월 FOMC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예상과 전망을 보자. FOMC에 대해서는 시장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근거를 위주로 살펴보자.


먼저 로이터통신의 주간전망을 보자. 이번 주 로이터의 주간전망기사 제목의 디테일을 봐야 한다. 순서를 봤을 때 이번 주 여러 이슈 가운데 영향력 1위는 FOMC다. 그 다음이 고용보고서, 그 다음이 실적이다. 화, 수요일 양일간 열리는 FOMC가 영향력 1위고 2위는 금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다. 그 다음이 개별기업들의 실적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로이터 주간전망기사 제목이 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초반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연준의장 후임을 마음 속으로 압축해두었다고 밝힌 것도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전미 재무장관인 로렌스 서머즈, 그리고 현재 연준 부의장 쟈넷 옐런 두 사람이 유력하다. 두 사람의 성향이 반대되는 상황이라 이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얼마든지 핑계를 댈 수 있다.

FOMC 미리보기를 보자. 영향력 1위 FOMC 미리보기에 대한 현재 컨센서스를 살펴보자. 이번 주 화, 수요일 양일간 열리는 FOMC다. 7월 FOMC는 보통 별다른 통화정책 변화나 큰 이슈 없이 넘어가는 시기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는 테이퍼링, 즉 연준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9월 FOMC로 잡고 있다. 그런데 8월에는 FOMC가 없다. 사실상 이번 FOMC가 테이퍼링 발표 전 마지막 FOMC인데 이를 그냥 연준이 허비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라도 신호탄을 쏘아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연준은 테이퍼링이든 양적완화든 좋으나 싫으나 실업률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8월 2일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 예상치를 보면 컨센서스가 17만 5000건 나왔다. 5, 6월 19만 5000건에 비해 다소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에 연준이 이를 미리 볼 수는 없겠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 전망치만 보아도 실업률에 대해서만큼은 자신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통화정책회의에 들어간다.


이런 사실은 정황적으로 봤을 때 친시장적, 양적완화에 호의적인 스탠스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매파적인 색깔을 함부로 내지 못할 방패막이로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연준의 프로젝션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보자. 지난 6월 FOMC에서 수정됐던 것인데 올해 말 실업률 목표치는 7.2~7.3%로 잡고 있다. 지난 6월 고용보고서에서는 7.6%로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 7.2~7.3%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는 아틀란타 연준의 고용계산기를 보자.


연말 목표를 아주 긍정적으로 보아 7.2%까지 실업률이 떨어진다고 했고 그 다음에 남은 6개월을 입력하고 계산하면 실업률 7.2%를 달성하려면 고용이 매월 20만 6718건 늘어나야 하며 실적을 조금 부진하게 보아 7.3%으로 계산하면 월간 18만 2149건의 고용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5월과 6월에는 19만 5000건이니 이 사이에 들었는데 이번 7월 결과에서 17만 5000건 나올 것으로 예상하니 이 하단을 깨고 이탈한 것이다. 그런 정황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연준이 자신감 있게 경제전망을 보고 그것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무게감이 실리는 것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미국이라는 인구가 3억도 넘는 나라의 실업률을 한국에서 계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미 현지 갤럽 연구소에서 여론조사한 것을 보자. 고용보고서 나오기 전 이를 많이 보고 월가에서도 이를 많이 참고한다. 7월 27일 현재 실업률이 7.8%로 나와 있다. 이는 약간의 갭이 있다. BLS라는 미 정부 고용보고서와 약간 차이가 있다.


지난 6월 30일 실업률은 7.8%이고 그 당시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 상 실업률이 7.6% 나왔다. 가장 최근 7월 27일을 보면 7.8%로 6월 30일과 같은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고용 중인 사람의 비율도 17.2%로 6월 30일과 7월 마지막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실업률이 뚜렷하게 하락할 여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연준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해 지난 금요일부터 달러 약세와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 하락이 나타났다.


이에 대한 월가 하우스, 글로벌 금융사에서부터 언론계 등의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BNP파리바는 이번 7월 FOMC는 끝난 뒤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지 않은 만큼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성명서 내용도 지난 6월 표현과 비슷하게 미온적인 경제회복, 고용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업률 감소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테이퍼라는 이슈에는 조심스러울 것이다. BNP파리바의 하우스뷰는 양적완화 축소가 12월 전에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현재 실업률이 연준 가이던스와 갭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다음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연준 출입기자인 존 힐센라스의 의견을 보자. 5월 초 갑자기 연준이 출구전략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를 해 사람들이 비웃었는데 실제 그때부터 버냉키 연준의장과 6월 FOMC 모두 매파로 돌아섰다. 거의 연준과 이심전심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난 주말 특집기사를 통해 연준은 이번에도 월 850억 달러 양적완화의 현행 강도 고수를 당연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현실과 격차가 큰 연준 경기전망에 대해 수정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수정을 한다면 당연히 좋지 않은 쪽으로 내려 잡아야 하는데 이런 논의만으로도 양적완화 연장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최상의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봤다.


파이낸셜타임즈의 연준 출입기자 의견을 보자. 이미 언급한 두 의견과 달리 매파적인 입장이다. 9월 FOMC에서 테이퍼가 나온다는 전제 하에 봤을 때 그전 마지막 FOMC가 이번인데 이번에는 한 마디로 과도기적, 기어를 변속하기 전 중립에 거치는 단계로 봤다. 이번 테이퍼링의 기준이 되는 연준 경기전망을 수정하는 것은 제2의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연준이 표시나지 않게 미묘한 힌트를 줄 수 있는데 바로 이런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장 전문가 의견을 보자. ATF사의 외환 투자전략가 의견이다. 연준이 6월에는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7월에는 비둘기파적일 것이고 8월에는 중립적으로 갈 것이며 9월에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그런데 연준이 긴축을 서두를 만큼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실업률, GDP, 인플레이션 모두 연준 프로젝션에 한참 못 미쳐 내려가 있다. 만약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가을 테이퍼를 시사하는 입장 표명이 없다면 달러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다.


지난 6월 FOMC에서 출구전략 가능성이 나오고 매파적으로 가면서 달러 인덱스가 튀어 올랐다. 국내에는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쏟아졌으며 쌍봉을 형성한 것이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쌍바닥과 일치한다. 이는 달러 가치가 0.38% 하락한 것으로 보아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나쁠 이슈는 아니다. FOMC에 대한 기대감은 비둘기파적으로 현재 모아있는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을 보자. 98엔대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 달러 대비 엔화환율 역시 하락한 것이다. 참의원 선거 이후 꿈틀했다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외국인 수급은 개선되면서 외국인 대량 매수세가 들어왔고 외국인이 많이 사줬던 것도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추락과 연동된다.


지난 6월 FOMC 이후 전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위험자산 표시계로 떠오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0.34%다. 달러인덱스와 비슷하게 떨어지면서 FOMC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준의 경제전망은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복잡한 상황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 여지도 있지만 연준에 대한 것이 압박으로 작용할 소지가 더 크다. 대신 주 초반, FOMC 있기 전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엇갈변동성 장세는 예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FOMC 한국지수를 보자. 54선 넘어 56선 회복한 이후 계속 긍정적인 흐름이다. 56.44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심은 현재 코스피지수 1900대 위까지도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추가적인 확인이 더 필요한 과정에 있다. 적어도 오늘 나침반 없는 항해, 미국과 유럽이 휴장인 상태에서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판다거나 지수가 내려앉더라도 결국 외국인들의 투심은 1900대 초반까지 지키려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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