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사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 캡쳐)
31일 방송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혜성(이보영)을 납치해 수하(이종석)에게 복수하려는 민준국(정웅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이 민준국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하는 민준국이 말한 장소로 바로 달려갔다. 수하가 도착하자 민준국은 피 묻은 스패너를 보란 듯이 발밑에 툭 던지며 혜성을 죽였다는 것을 암시해 수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민준국의 이 같은 행동은 수하를 자신과 똑같은 살인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이었고, 사실 혜성은 민준국에 의해 다른 장소에서 포박당한 채 살아있었다.
그러나 이를 알 리 없는 수하는 민준국이 혜성을 죽였다고 생각하곤 살기 띤 눈빛을 한 채 스패너를 번쩍 쳐들고 민준국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 때 수하는 불현듯 `아무리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도 죽이지 말라`고 했던 혜성의 당부를 떠올리며 민준국에 대한 살인충동을 억눌렀다.
이에 수하는 스패너를 손에서 놓곤 혜성이 살아있음을 확신했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민준국은 "죽였다니까?"라고 거듭 말하며 내심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잘 다잡은 수하는 허공을 향해 혜성의 이름을 크게 불렀고, "잘 들어. 난 절대 이 사람을 죽이지 않을 거야. 당신하고 한 약속 꼭 지킬 거야"라며 "난 절대 짐승으로 살지 않아. 당신하고 한 약속 꼭 지킬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외쳤다.
혜성과 수하는 결국 무사히 위기를 극복해 더없이 애틋하고 극적인 재회를 나누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시청률 23.7%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오늘(1일) 18회로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