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구속녀 (사진= KBS2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에 대해 집착과 질투가 심한 이른바 `남친구속녀`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숨 막히도록 남자친구를 구속하는 여자친구가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스마트폰 게임인 애니팡도 못하게 한다. 한 번은 학교에서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목소리도 크고 애교 있는 여자 친구와 인사를 나눴다. 이를 들은 여자친구가 정색을 하더니 `왜 인사해. 너 왜 웃으면서 인사했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을 나왔는데 여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동창회 모임을 한 번도 못 나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난 단 한 번도 바람 핀 적 없다"토로했다.
여자친구는 "`너네 오빠는 `애니팡만 하나 봐`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게임을 삭제하라고 했다. 하트 모양도 너무 싫다. 게임 하느라 나한테 소홀하게 하는 게 싫었다"고 집착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 외모가 잘생겼고, 가만 있어도 여자들이 들이대면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 메신저에 여자가 100명 넘게 있었다. 그 중 글래머에 예쁜 여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민남은 또 "여자친구는 내 휴대전화를 검사하지만 여자친구는 내가 여자친구 휴대전화 만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사실 여자친구가 나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여자친구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다. 여자는 선을 그을 수 있지만 남자는 그걸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연진과 방청객의 야유를 받았다.
결국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구속을 줄이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