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창 W] ① 우투 매각전 16일 막 오른다

입력 2013-08-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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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투자증권 매각전이 오는 16일 막을 올립니다.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공룡급 매물 등장에 기대가 큽니다.

이미 우리투자증권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매물 가꾸기에 한창입니다.

8개 사업부 중 3개 사업부를 과감하게 본부급으로 내리고, 경영지원총괄 아래 WM과 IB, Wholesale(홀세일), Trading(트레이딩)사업부 등 4개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속도가 더뎠던 글로벌 본부를 없애는 대신 해외 사업을 연관성 있는 타 사업부로 재배치했습니다.

당장 수익이 나는 것 위주로 조직을 재구성하고, 고객과 기업, 직원 등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김원규 사장의 전략입니다.

<인터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7월 9일 취임식 당시)
"기업가치가 최우선적으로 가치가 증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팔릴만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3조5천억원으로 업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누구든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인수의사를 표시한 곳은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입니다.

지난달 26일 취임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은 출근 첫 날, 특단의 대책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대형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특단의 전략적인 선택을 통한 대형화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하나금융과 HMC투자증권을 가진 현대차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 기업은행, 교보생명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각 본게임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싸움과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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