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힐링캠프' 성유리, '맹유리'로 성공적인 신고식

입력 2013-08-20 07:18   수정 2013-08-20 15:15

배우 성유리는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MC로 나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작이었고, 한혜진의 뒤를 이을 `힐링캠프`의 안방마님으로 첫방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성유리는 과거 그룹 핑클 멤버 출신으로 데뷔해 아이돌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또한 연기자로도 변신했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MC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성유리의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성유리는 시작부터 상큼한 미모와 함께 "살짝 인기가 주춤했는데 한혜진 씨 덕분에 `힐링캠프`를 통해서 여러분을 힐링해드리도록 노력할게요"라며 셀프 돌직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한혜진씨는 30대 여성의 꿈과 희망입니다. 부러워요. 존경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집가도 그만 두지 않겠습니다"라며 야망녀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MC 이경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첫술에 배가 부릅니다"라며 성유리를 칭찬했습니다. 또한 코멘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성유리는 쿨매트를 자비로 준비했죠. 남는 게 없을 거라는 말에 "이걸로 빵 떠서 CF를..."이라며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MC 김제동의 말에 성유리는 "오빠는 제 스타일이 아니예요"라며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기까지. 김제동을 들었다 놨다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제동은 "한혜진보다 더한 게 들어왔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했습니다. 또한 성유리는 이경규에게 "맹유리"란 소리를 들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습니다. 물론 이경규와 김제동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성유리는 이날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그의 이야기에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사실 MC에게 중요한 건 말하는 것 만큼이나 듣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성유리의 자세는 앞으로 `힐링캠프` 안방마님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방송 말미 MC 이경규가 언급한 것처럼 처음엔 웃는 것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첫방송에서 자신만의 매력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돌직구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웃음을 자아냈죠. 마지막 함익병의 선물을 공개할땐 "제가 까야 하는 거죠?"라며 사고 아닌 사고(?)를 쳤지만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힐링캠프` 안방마님 성유리의 첫 신고식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 다음 방송을 기대해도 되겠죠?(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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