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포브스(Forbes)」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꼽은 오프라 윈프리. 14세에 미혼모가 되고 마약 중독에 빠진 그녀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한 것은 아버지의 말 한마디였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는 세상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 내는 사람, 두 번째는 만들어진 것을 향유하는 사람, 세 번째는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몰라 향유하지도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다.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오프라 윈프리의 아버지는 진심을 담아 질문했고, 오프라의 삶을 바꿔 놓았다.
이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말, 그 위력을 이 시대 아버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들은 무조건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내야만 성공이라 인정받는다. 낙오되지 않고 조직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존재는 망각해버렸다.
내가 아닌 타인에 맞추다 보니 가식과 위선만 반복하고, 결국 그 굴레에 갇혀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어떻게 말을 꺼내고 다가가야 하는지 난감하고 아버지 말에 권위와 힘을 싣는 일은 너무나 요원해 보인다.
자! 우선 삶의 패러다임부터 바꿔보자. 조건과 상황이 아니라 관점과 태도가 먼저다! 그래야만 아버지의 말에 힘이 생길 수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과할 때, 진실이 묻어나고 말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자기와의 소통부터 시작
남과 대화하기에 앞서 나 자신에게 말해보자. “너는 어때? 네가 기뻐야 가족이 기쁜 것인데 너는 행복하니? 사람들은 너에게 어떤 말을 듣길 원할까?”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대화하다 보면, 아버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관이 정리되고 진정성 있는 말을 하게 된다.
내면세계의 가치관이 질서와 균형을 이루면서 사람과의 관계에 좋은 영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말이 갖는 권위와 영향력이다.
요즘 야구에 푹 빠져있는 아들이 한 손에는 55점짜리 시험지를, 다른 한 손에는 회초리를 들고 나에게 왔다. 운동하느라 제대로 공부를 안 했다는 잘못을 알고, 만반의 혼날 준비를 한 것 같았다. 그 순간 ‘내가 열 살이었을 적엔 어땠었나. 그때 아버지께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나?’ 하고 나와의 소통을 먼저 시작했다.
그런 뒤에 아들을 앉혀 놓고 “네가 55점을 맞든 0점을 맞든 100점을 맞든 너는 나의 소중한 아들이란다. 물론 결과물이 좋으면 좋겠지만, 나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이후 아들은 내게 자신 있게 95점짜리 시험지를 가져왔다. 진정성이 통한 것이다. 아버지는 자녀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받은 양육자일 뿐이다. 먼저 나 자신과의 소통을 하고 난 뒤,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유익하고 풍성한 길이 열린다.
1단계 질문, 2단계 경청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위로와 공감이다. 그런데 아버지들은 말 꺼내기 무섭게 “바빠 죽겠는데 결론만 빨리 말해!” “얼마면 돼? 주면 될 거 아니야!” “도대체 왜 그 모양이냐. 너만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으로 대화의 창구를 막아버린다. 명령조 말투로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형성하면 나올 이야기도 쏙 들어간다.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열쇠는 질문과 경청이다. 질문으로 시작해 경청으로 끝맺는 태도라면 만사형통! 정보를 묻기보다 정서, 마음이나 생각을 묻는 것으로 먼저 다가가자.
일부러 이야깃거리를 찾을 필요 없이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질문이면 된다. “여보, 오늘 행복지수 몇 점이야?” “하나님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신다면 무엇을 말할 거야?” “네가 경찰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가장 소중한 게 뭐야?”라고 묻는다면 굳이 말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아, 그랬어? 오! 대단하다.” 하고 ‘아’와 ‘오’를 반복하며 고개를 끄덕여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먼저 하기
나는 종종 아이들에게 “아빠는 너희를 믿는다. 우리 딸, 존경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한다. 이 말은 내가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이다. 누구나 존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데, 어린 자녀라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에 자존감이 자라고, 결국 자기가 받은 긍정의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려 한다.
말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 방송된 적이 있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말의 힘」에서 두 개의 유리병에 갓 지은 밥을 담아놓고 한 달 동안 한쪽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예쁘다.’를, 다른 한쪽에는 ‘짜증 나! 싫어. 미워. 못해.’라는 말을 꾸준히 들려주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좋은 말을 해준 밥에는 흰 곰팡이에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났지만,
그렇지 않은 밥에는 까만 곰팡이와 심한 악취가 진동한 것이다. 긍정의 말 한마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 짐작하게 했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상대방에게 축복의 언어로 들려주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기쁨과 행복이 된다.
첫 번째는 세상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 내는 사람, 두 번째는 만들어진 것을 향유하는 사람, 세 번째는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몰라 향유하지도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다.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오프라 윈프리의 아버지는 진심을 담아 질문했고, 오프라의 삶을 바꿔 놓았다.
이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말, 그 위력을 이 시대 아버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들은 무조건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내야만 성공이라 인정받는다. 낙오되지 않고 조직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존재는 망각해버렸다.
내가 아닌 타인에 맞추다 보니 가식과 위선만 반복하고, 결국 그 굴레에 갇혀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어떻게 말을 꺼내고 다가가야 하는지 난감하고 아버지 말에 권위와 힘을 싣는 일은 너무나 요원해 보인다.
자! 우선 삶의 패러다임부터 바꿔보자. 조건과 상황이 아니라 관점과 태도가 먼저다! 그래야만 아버지의 말에 힘이 생길 수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과할 때, 진실이 묻어나고 말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자기와의 소통부터 시작
남과 대화하기에 앞서 나 자신에게 말해보자. “너는 어때? 네가 기뻐야 가족이 기쁜 것인데 너는 행복하니? 사람들은 너에게 어떤 말을 듣길 원할까?”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대화하다 보면, 아버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관이 정리되고 진정성 있는 말을 하게 된다.
내면세계의 가치관이 질서와 균형을 이루면서 사람과의 관계에 좋은 영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말이 갖는 권위와 영향력이다.
요즘 야구에 푹 빠져있는 아들이 한 손에는 55점짜리 시험지를, 다른 한 손에는 회초리를 들고 나에게 왔다. 운동하느라 제대로 공부를 안 했다는 잘못을 알고, 만반의 혼날 준비를 한 것 같았다. 그 순간 ‘내가 열 살이었을 적엔 어땠었나. 그때 아버지께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나?’ 하고 나와의 소통을 먼저 시작했다.
그런 뒤에 아들을 앉혀 놓고 “네가 55점을 맞든 0점을 맞든 100점을 맞든 너는 나의 소중한 아들이란다. 물론 결과물이 좋으면 좋겠지만, 나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이후 아들은 내게 자신 있게 95점짜리 시험지를 가져왔다. 진정성이 통한 것이다. 아버지는 자녀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받은 양육자일 뿐이다. 먼저 나 자신과의 소통을 하고 난 뒤,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유익하고 풍성한 길이 열린다.
1단계 질문, 2단계 경청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위로와 공감이다. 그런데 아버지들은 말 꺼내기 무섭게 “바빠 죽겠는데 결론만 빨리 말해!” “얼마면 돼? 주면 될 거 아니야!” “도대체 왜 그 모양이냐. 너만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으로 대화의 창구를 막아버린다. 명령조 말투로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형성하면 나올 이야기도 쏙 들어간다.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열쇠는 질문과 경청이다. 질문으로 시작해 경청으로 끝맺는 태도라면 만사형통! 정보를 묻기보다 정서, 마음이나 생각을 묻는 것으로 먼저 다가가자.
일부러 이야깃거리를 찾을 필요 없이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질문이면 된다. “여보, 오늘 행복지수 몇 점이야?” “하나님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신다면 무엇을 말할 거야?” “네가 경찰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가장 소중한 게 뭐야?”라고 묻는다면 굳이 말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아, 그랬어? 오! 대단하다.” 하고 ‘아’와 ‘오’를 반복하며 고개를 끄덕여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먼저 하기
나는 종종 아이들에게 “아빠는 너희를 믿는다. 우리 딸, 존경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한다. 이 말은 내가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이다. 누구나 존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데, 어린 자녀라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에 자존감이 자라고, 결국 자기가 받은 긍정의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려 한다.
말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 방송된 적이 있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말의 힘」에서 두 개의 유리병에 갓 지은 밥을 담아놓고 한 달 동안 한쪽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예쁘다.’를, 다른 한쪽에는 ‘짜증 나! 싫어. 미워. 못해.’라는 말을 꾸준히 들려주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좋은 말을 해준 밥에는 흰 곰팡이에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났지만,
그렇지 않은 밥에는 까만 곰팡이와 심한 악취가 진동한 것이다. 긍정의 말 한마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 짐작하게 했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상대방에게 축복의 언어로 들려주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기쁨과 행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