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장 인선 '재가동'

<앵커>
정부가 공기관장 인선 재개를 통보하면서 추석 이전에 선임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수개월째 수장 없이 지낸 공기업들은 사장 인선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반년 넘게 사장 자리가 공석인 공기업은 수십 곳에 달합니다.

최근 청와대 인사위원장이 김기춘 비서실장으로 바뀐 뒤 인선작업이 재가동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은 당장 오늘(28일)부터 사장 선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부발전 관계자
"지난 6월 공모를 했는데 공모상황에서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하라고 연락을 받아"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은 각각 오늘과 내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압축할 예정입니다.

`원전비리`로 시끄러운 한수원은 1차 공모에 실패해 오늘까지 신임 사장을 재공모합니다.

이들 사장 자리는 한전 및 내부 인사와 민간 출신 후보들간 경합을 벌일 전망입니다.

석탄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등 다른 공기업들도 후보자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부 공기업은 정부 인사가 유력 후보에 올라 낙하산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은 기관장들도 교체 가능성은 유효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경영공백을 고려해 추석 이전에 사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미래부와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도 사장 선임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