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민주화·상법개정 신중 검토"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8-28 14:35   수정 2013-08-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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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살리기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가 변질되지 않게 운영하고 재계가 우려하는 상법 개정안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투자확대라며 재계 대표들을 향해 과감하게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금이야말로 기업들이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투자할 시점입니다.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만들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기업을 격려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경영환경에 대한 재계의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입법과정에서 재계가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많은 의견을 듣고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경제입법이 본의 아니게 경제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된다며 독소조항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에 이어 곧바로 중견기업 대표들과도 만나 `재계 다독이기`, `경제살리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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