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은? '웃음 바다'

입력 2013-08-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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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 부산특별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최초의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개막식이 열렸다.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4일간 부산에서 열리며, 7개국 17개팀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한다. 국내 신구 코미디언들과 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웃음으로 크나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9일 개막식과 갈라쇼를 시작으로, 30일에는 `한국의 웃음문화와 코미디축제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학술제가 치러진다. 이어 30일 오후부터 다음 날 저녁까지는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및 광장, 하늘연극장, 웃음소극장, 바다소극장 등에서 즐거운 코믹 공연 및 별도의 거리 공연이 있으며, 페스티벌 마지막날에는 개그드림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식은 코미디 어워드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케스트라 `네오필`의 연주와 국내외 150여명 코미디언들의 화려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과 축사 및 개막선언이 있었다. 개막식의 진행은 개그맨 김대희와 김성원이 맡았으며 레드카펫에는 김준현 김지민 양상국 등의 KBS2 `개그콘서트` 팀과 양세찬 이진호 등의 tvN `코미디 빅리그` 팀, 남호연 박영재 등의 SBS `웃찾사`팀,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팀, 임하룡 이용식 엄용수 등 선배 코미디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석준(15세) 군이 양상국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언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었던 김석준 군은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소원을 신청했고, 이를 들어주기 위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던 것. 특히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김석준 군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팀이 레드카펫에서 깨알 웃음을 선사했으며 김진영 감독과 배우 유지태가 참석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전유성 명예위원장과 집행위원장 김준호와 이진복 국회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날 김준호는 "부산바다 웃음바다. 아시아 최초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의 부산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외치며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개막식 MC로 나선 김성원은 김대희의 제안에 자신의 주특기인 영어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흉내를 내 웃음을 줬다.

잠시 뒤 임혁필의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갈라쇼가 개최됐다. 갈라쇼에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드림콘서트, 웃찾사, 옹알스, 그리고 해외 유명팀인 댄디맨, 한키앤뫼피, 한일코스프레 등 총 13팀의 공연이 공개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다가 3가가햇즈, 언더래즈와 각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표 코미디언들의 인터뷰가 진행돼 부산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관객석에 앉아 있던 김준현은 인터뷰에서 "굉장합니다. 전 마임이나 몸개그에 약한 편이다. 앞서 아버지와 아들(한키앤뫼피)의 개그 아주 해보고 싶다"라며 갈라쇼 관람 소감을 밝혔다. `웃찾사`의 용선생 김용명은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모든 이들의 즐거움을 자아내고 있다"며 눈에 띄는 비주얼로 주위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부산)=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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