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분유 '수출효자'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9-10 18:02  

<앵커>
우리나라에서 만든 조제분유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큰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집중공략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제분유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조제분유의 해외 수출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천7백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09년 2천3백만달러, 2010년 2천4백만달러, 2011년 3천6백만 달러, 2012년 5천7백만달러)

8월기준 수출량은 벌써 4천6백만 달러로 올해도 5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조업체들이 저출산과 모유수유 증가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시장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출산수:1990년 71만6천, 2005년 43만5천건, 2010년 47만건/국내 분위 판매량: 1990년 4천만캔 2천년 3천8백만캔, 2013년 1천7백만캔)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속도가 무섭습니다.

매일유업의 대 중국 수출은 지난 2010년 2백만달러에서 2년새 6배나 커졌습니다. (2010년 200만달러, 2011년 630만 달러, 2012년 1200만달러, 2013년 상반기 1600만 달러)

<인터뷰> 김의정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
"중국쪽에서 자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이전부터 있었고, 최근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외국산을 선호하게 됐다. 최근에 한국산도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많이 수입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고품질` 전략으로 아이들 먹거리가 불안한 엄마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호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장
"중국은 저가분유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국분유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품질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국분유가 고 퀄리티 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임신육아 교실`을 여는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따뜻한 기업이미지 구축에도 애쓰면서 지난해 수출 2천5백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도 분유를 수출하기 시작한 남양유업은 앞으로 중화권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쪽으로 진출할 방침입니다.

매일유업도 영유아전문매장의 입점을 확대하고, 매일분유 브랜드몰을 운영하는 등 빠르게 성 장하는 중국시장에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국내 분유가 한국 엄마들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통과해온 만큼 카피제품 등의 리스크를 극복한다면 한국분유의 해외 진출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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