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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도 기절, 김남일과 의료진의 발빠른 대처로 대참사 막아 '아찔'

입력 2013-09-12 09:54  

전북 현대의 공격수 박희도(27)가 김남일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기절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 박희도 기절(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인천의 K-리그클래식 28라운드.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희도는 전반 33분 공중볼을 잡고 트래핑을 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김남일과 충돌해 아래로 떨어졌다.

이때 박희도는 그라운드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일제히 박희도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김남일은 지체없이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혀가 말려들어 자칫하면 생명에 지장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였다.

전북 의료진은 재빨리 박희도의 혀를 원상태로 돌려놓고 기도를 확보해 약 1분 여가 지난 뒤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박희도는 들것에 실려 나와 곧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전북 관계자는 "목이 불편하다고 해서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다른 곳은 크게 이상이 없는 것 같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도 기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희도 정말 다행이다" "박희도의 기절하는 순간 신영록이 생각났다" "김남일과 의료진들의 빠른 대처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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