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 청산소 도입··증권업계 수혜볼까

조연 기자

입력 2013-09-12 16:23  

<앵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합의한 장외파생 중앙청산소가 드디어 한국에 도입됩니다.
특히, 그간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기득권을 빼앗겼던 증권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지 주목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를 연내 개설합니다.
거래소는 오는 12월 2일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자율청산을 도입하고, 내년 6월부터는 의무청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CP가 도입되면 과거 직접 거래에 나섰던 매도자와 매수자는 중앙청산소인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게 되고, 거래 상대자가 도산하더라도 CCP가 안정장치가 되어주게 됩니다.
거래소가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시장의 투명화,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뿐 아니라, CCP는 증권업계에겐 새로운 국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간 증권사들은 은행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져 시장 참여 기회가 좁았고, 실제로 IRS거래는 현재 은행이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CP 도입 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CCP를 통해 거래를 하게되고 신용도도 거래소가 보장해주게 됨에 따라, 증권사들도 은행과 동일한 기반을 보장받게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원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상무
"그동안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상대방의 리스크가 중요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앞으로 KRX가 장외파생 청산서비스에 나서면 리스크는 중요하지 않게 돼, (은행 대비) 신용도가 낮은 증권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거래가 대부분 국경간 거래인 만큼, 앞으로 해외 다수 CCP들과 장외파생상품 연계청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2월 싱가포르거래소와 장외파생상품 연계청산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향후 일본과 유럽, 미국 등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나아가 한국거래소 주도로 아시아 CCP 협의기구 창설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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