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눈물, 질문 받고 한동안 말 못 이어(소원)

입력 2013-09-23 16:55   수정 2013-09-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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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눈물을 쏟았다.



2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원`(이준익 감독, (주)필름모멘텀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 엄지원 이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엄지원은 "외모를 포기한 것 같은데 어떻게 연기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후 답을 하려던 도중 눈물을 쏟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엄지원은 "완전히 미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보이지 말자, 예쁘것을 포기하자 싶었다. 임신 5개월에서 만삭의 모습까지 나오는데 초반부터 살을 좀 찌웠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영화 속에 어떤 얼굴들은 진짜 안예쁘다. 하지만 진심으로 연기 하기를 원했다. 설경구 씨 역시 노메이크업으로 왔다가 가고 그랬다. 완전히 동훈이 돼 있었다. 그래서 나도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한편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은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레)이와 소원이의 가족 동훈(설경구) 미희(엄지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2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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