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전 사장 거래소 이사장 선임

입력 2013-09-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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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전 석 달 넘게 장기 공석이던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이 최종 선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주주총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결국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조금전 오후 4시 주주총회를 열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한 최경수 사장과 우영호 울산과기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교수 등 3명 최종 후보 가운데 최 전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오늘 주주총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38개 회원사가 100% 참석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신임 이사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투표결과 관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경수 전 사장은 공직을 떠난 지 오래된데다 현대증권 사장을 지내는 등 민관 경험을 두루 거쳤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총에서 최종후보로 선출된 최경수 전 사장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 사실상 내정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최 전사장은 지난 6월 13일 사임한 김봉수 이사장에 이어 한국거래소 4대 이사장으로 이르면 다음달 초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거래소 노조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노조위원들은 최 사장은 도덕성과 경영능력에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며 이사장 공모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재공모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또한 최 전 사장이 경제관료 출신에다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인물이여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사옥소 1층 로비에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데다 최 전 사장의 출근저지 강경투쟁까지 예고하고 있어서 최 사장의 업무 개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오늘 석달 넘게 공석이던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거래소 자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의 차기 사장 선임 절차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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