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국군의 날 행사 맞아 전쟁기념관서 '알몸 시위'..오후에도?

입력 2013-10-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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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독립영화 감독이 국군의 날 행사를 반대하는 알몸시위를 진행했다.


▲ 강의석 알몸시위(사진=강의석 페이스북)

강의석은 1일 자신의 페이북을 통해 "(오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像)` 앞에서 알몸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발표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쟁을 `기념` 하고 있다"며 "마치 결혼을 기념하듯이 전쟁을 기념한다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매년 군사퍼레이드를 하며 무력을 과시하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하고 있다"며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육·해·공군 장병 1만1000여명과 탱크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로 실시된다. 남한이 북한과 다르게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북한과 달리 이 같은 퍼레이드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씨는 "누드 퍼포먼스의 목적은 아무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완전비무장`을 표현하는 거였다"며 "오후 4시 서울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08년 국군의 날 행사 때도 군대 폐지를 주장하며 알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강씨는 2004년 고등학생 때 학교 측의 `종교 강요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며 단식 투쟁과 소송을 벌이다가 퇴학당했다.

이후 서울대에 입학해 병역을 거부해 오다 자퇴했다.

이에 강씨는 2010년 6월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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