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인수전 “주가는 알고 있다”

입력 2013-10-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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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 민영화 첫 단계인 지방은행 인수전을 전후로 BS금융지주의 주가는 급등해 한때 DGB금융지주를 역전하기까지 했습니다. 일단 시장이 BS금융지주가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은행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되고 3일이 지난 지난달 26일,
BS금융지주의 주가는 장중한때 1만7천원까지 올라 연중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같은날 BS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6천600원으로 1만6천200원 수준이었던 DGB금융지주보다 높았습니다.
보통 주가가 DGB금융지주보다 1천원 가량 밑돌던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전이 본격화된 시점을 전후로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아무래도 시장에서 봤을 때는 BS가 정서적 측면에서 반발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규모도 훨씬 더 크고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주가에는 큰폭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국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민영화의 취지가 퇴색될 것이라는 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인수전 초반 시장이 BS금융쪽에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지만 여전히 상황은 먹구름이 껴 있습니다.
경남은행 매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정치적 잡음들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정치적 잡음이 너무 커져서 부산이나 대구가 인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기업은행도) 정부가 고려해 볼 수 있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뿐만아니라 예비입찰에서 DGB금융이 4곳의 참여자 중 입찰가격을 가장 높게 제시하고 인수 의지도 강해 본입찰을 앞두고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은행 인수에 참여의사를 밝힌 J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JB금융은 김한 회장이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JB캐피탈의 지주사 편입이 완료되면서 열흘만에 주가가 1천원 가까이 급등한 반면,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광주은행 인수에 대한 정부 외압설 등이 불거지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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