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어닝시즌 '안개속'

입력 2013-10-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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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3분기 어닝시즌이 내일 새벽 알코아를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워싱턴 리스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어닝시즌은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전망인데요.
실적 부진이 예고되는 3분기 미국 어닝시즌 분위기를 김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맞이하는 3분기 어닝시즌.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 쇼크` 최소화에 쏠려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디폴트 가능성에다 실적 충격까지 가중된다면 시장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주의 실적 충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밀러 FBR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
"이번 분기 금융주 가운데서도 모기지 비중이나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금융주에 대한 실적 기대치는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이번 어닝시즌은 다우존스 구성 종목인 JP모건 체이스의 실적 발표로 공식 개막합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어닝시즌 포문을 열었던 알코아의 실적이 내일 새벽 공개돼 어닝시즌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팩트셋 리서치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 폭이 지난 분기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에 그쳐 분기 초 전망치인 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번 어닝시즌, 낮아진 눈높이로 인해 실망감보다는 안도감이 시장 심리를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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