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이머징 마켓 우려 반영"

입력 2013-10-11 13:57  

마켓포커스 2부 - 김성욱의 마켓 시선

SK증권 김성욱>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협상테이블에 앉았는데 별 다른 진전은 없다. 정치적인 현상이 경제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곤혹스럽다.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측면이 거래가 줄면서 가격이 변하고 결국 타결되면 가격은 원상태로 급격하게 올라가는 모양의 변동성 확대다.


다만 한 주 남았는데 사실 셋째 주가 미국 국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주 동안 끝까지 갈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해왔고, 그렇게 달성될 것 같다. 단지 임시방편으로 넘어가면 시장은 실망할 것이다. 구조적인, 큰 틀에서의 해결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결국은 해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투자, 연기금,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수세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재닛 옐런은 나이는 70을 앞두고 있는데 30세부터 연준에서 일했다. 경제학자로서, 실물에 밝은 인물로서 계속 연준과 일을 해왔고 특히 최근에는 버냉키와 비전통적인 양적 완화를 설계했다. 실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체되지 않고 지명돼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임기가 시작된다.


첫 FOMC회의는 3월에 할 것이고 임기 시작은 2월이다. 그 와중에 버냉키와 계속 협의해서 업무의 연속성은 계속될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옐런의 남편이 같은 경제학자다. 특히 남편이 2001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집안으로 보나 지식으로 보나 굉장히 시장친화적이고 학자들 사이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경제 성장률은 과거치보다는 모두 올라갈 것이다. 최근 IMF에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렸다. 내렸지만 그래도 전분기 또는 전월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다만 내린 것의 핵심은 이머징 마켓 쪽의 경제 성장을 비관적으로 본 것이다. 중국도 7.7에서 7.3으로 2014년도 전망치를 내렸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은 대폭 하락시켰다. 그런 측면을 볼 때 선진국 쪽은 크게 IMF 측에서 건드리지 않았고 이머징 마켓은 위험하고 불안하다는 측면이 반영됐다. 선진국부터 경제 성장이 먼저 일어나는 모습이 기대되고 있고 거기에 걸맞은 기업 또는 실적들이 기대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0.4~1.4%까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컨센서스 데이터를 보면 미국이 2% 정도 예측되는데 많이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3.1% 정도로 예측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모멘텀에 큰 이상은 없다. 어차피 주식이라는 것이 GDP 성장률 발표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시장에서 꾸준히 반영되는 것이다. 그런 면을 보면 안도 또는 안정감 있는 주가 형성이 기대된다.


한국 3분기 GDP 성장률과 관련,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은 2%, 한국은 3.1% 정도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 사이의 정책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3분기 시장 컨센서스가 7.8% 정도다. 그 정도는 달성 가능할 것이다. 그 근거는 조금씩 내려옴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게 보는 이유는 리커창 지수 때문이다. 리커창 지수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각종 세 가지 지표가 있다. 자금이 풀린 정도, 운송 수단의 정도, 생산에 있어서 전기가 어느 정도 사용되느냐 등이 있는데 이 데이터들이 신뢰성이 높다. 이 데이터들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DP도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8% 정도 달성 가능하다.


절대 금액으로 33조 이상이 나온다. 이 정도면 전분기 또는 전월 대비 10%대 이상인데 시간이 갈수록 기대치가 줄어들고 있어 하향조정을 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멀티플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기 때문에 모멘텀으로는 하향조정하는 것이 좋은 뉴스는 아니다.


단지 밸류에이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저평가된 종목이라든지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에 대해서 플레이하기 나쁘지 않다. 그런 측면을 보면 모멘텀으로의 기대치는 화학주 같은 주식들은 실적에 대해서 오히려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탄탄하고 올라가는 이유는 본격적인 상승세에 대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4분기의 소비에 대한 경제지표 호전 기대치를 높이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낫다.


외국인 순매수 현황을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44%의 외국인 비중이었다. 거의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외국인의 활발한 순매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뒤부터 중국 경기 모멘텀이 우리나라에서 주식의 활황세로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계속 팔기 시작했다. 미리 사놓고 중국 경기 또는 세계 경기의 덕을 봐서 주식을 조금씩 매도해나간 것이다. 이런 현상이 경기 호전세와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똑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 꾸준히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 수준은 과거치에 비해서는 절대 높은 수치가 아니다. 글로벌 경기의 자생적 경기회복이 확실히 된다면 외국인 순매수는 계속 이어져서 결국은 연기금과 더불어 외국인의 주도권을 여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외국인들 플레이를 보면 미국, 유럽, 중국은 서프라이즈 인덱스다.


이것은 기대치보다 경기 또는 경제가 좋게 나온 것이다. 지수가 0 이상일 때가 확실한 것인데 우연치 않게 중국의 경제가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경제 서프라이즈가 나왔을 때부터 외국인들이 8월 중순부터 굉장히 많이 사기 시작했다.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약간 조정 받는 듯 하지만 쉽게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수급 차원에서 연금을 보면 10% 이상을 못했던 부분을 한도가 확대됐다. 10% 이상의 초과 종목들을 살펴보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만도라는 종목이 11.58%까지 올라갔다. 삼성물산은 10조짜리인데 10% 이상이다. 이 종목을 사면 무조건 올라간다는 것보다 장기 투자인 연금이 관심이 많은 종목이라는 것을 큰 그림으로 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4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3중 전회라는 큰 회의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시장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3분기에는 어떤 모양이 나오든지 시장에서는 나쁘지 않게 볼 것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금은 한국시장이 워낙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골고루 올라가는 면이 있지만 여전히 소비와 관련된, 선진국 또는 전체적인 소비시장과 관련된 IT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소비재 중에서 산업재와 석유화학 같은 소재주 중에서도 저가 매수의 기회는 얼마든지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순환매적인 양상이 나타나서 전체 레벨을 올릴 것이다. IT는 꾸준히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가야 할 섹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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